캐나다 말들이
매년 일본행 비행기를
타는 이유
한승희 캠페이너 2021. 06. 09
해마다 프랑스와 캐나다에선 말 수천 명이 일본행 비행기에 실립니다. 말 1명이 들어가기에도 비좁은 화물용 상자에 3~4명씩 담긴 채로요. 이들이 이렇게 일본에 보내지는 이유는 바로 ‘바사시(馬刺し)’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바사시는 말의 고기를 생으로 얇게 잘라 먹는 일본 요리인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말 사육에 필요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다 자란 말들을 수입한다고 합니다.
말들은 비행기 안에서도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딥니다. 20시간이 넘는 기나긴 비행 동안 말들은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습니다. 현재 캐나다에선 살아있는 동물을 비행기로 최장 28시간 동안 운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비행하는 동안 물과 사료를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데요. 이 제한은 2020년에 개정된 것이고, 그전엔 무려 36시간까지 허용됐다고 합니다.
좁은 상자에 갇혀 비행을 견디며 스트레스를 받은 말들은 상자를 발로 차곤 합니다. 2014년엔 비행기에 실린 말이 상자 속에서 거세게 발길질을 하는 바람에 비행기 몸체에 큰 구멍이 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급히 알래스카에 착륙해 상자를 열어보니, 말은 이미 죽어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스트레스와 갈증, 공복, 탈진으로 지친 말들은 일본에 도착 후 곧장 검역 시설로 옮겨집니다. 그리고 ‘살을 찌우기 위해’ 사육장으로 보내졌다가 이내 도살됩니다. 2020년 캐나다에서 일본으로 팔려간 말은 모두 1,606명. 2013년부터 말고기 회로 생을 마감한 말은 무려 4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1~3세. 한창 뛰놀 나이입니다.
기사 원문 : the Guardian, Protests at inhumane export of live horses to japan for food
캐나다 말들이
매년 일본행 비행기를
타는 이유
한승희 캠페이너 2021. 06. 09
해마다 프랑스와 캐나다에선 말 수천 명이 일본행 비행기에 실립니다. 말 1명이 들어가기에도 비좁은 화물용 상자에 3~4명씩 담긴 채로요. 이들이 이렇게 일본에 보내지는 이유는 바로 ‘바사시(馬刺し)’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바사시는 말의 고기를 생으로 얇게 잘라 먹는 일본 요리인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말 사육에 필요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이미 다 자란 말들을 수입한다고 합니다.
말들은 비행기 안에서도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딥니다. 20시간이 넘는 기나긴 비행 동안 말들은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습니다. 현재 캐나다에선 살아있는 동물을 비행기로 최장 28시간 동안 운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비행하는 동안 물과 사료를 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데요. 이 제한은 2020년에 개정된 것이고, 그전엔 무려 36시간까지 허용됐다고 합니다.
좁은 상자에 갇혀 비행을 견디며 스트레스를 받은 말들은 상자를 발로 차곤 합니다. 2014년엔 비행기에 실린 말이 상자 속에서 거세게 발길질을 하는 바람에 비행기 몸체에 큰 구멍이 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급히 알래스카에 착륙해 상자를 열어보니, 말은 이미 죽어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스트레스와 갈증, 공복, 탈진으로 지친 말들은 일본에 도착 후 곧장 검역 시설로 옮겨집니다. 그리고 ‘살을 찌우기 위해’ 사육장으로 보내졌다가 이내 도살됩니다. 2020년 캐나다에서 일본으로 팔려간 말은 모두 1,606명. 2013년부터 말고기 회로 생을 마감한 말은 무려 4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1~3세. 한창 뛰놀 나이입니다.
기사 원문 : the Guardian, Protests at inhumane export of live horses to japan for 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