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동물
돼지고기를 낳는 출산 기계,
‘모돈’을 아시나요?
윤나리 캠페이너 2021. 03. 22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용으로 가장 많은 양을 소비하는 동물은 돼지(무게 기준)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인 1인당 돼지 26.8kg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돼지를 많이 먹는데도 전국의 마트와 정육점은 언제나 돼지고기로 가득하죠. 이 많은 돼지고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평생 새끼를 낳는 돼지, ‘모돈’
돼지고기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팔릴 수 있는 이유는, 엄마 돼지가 끊임없이 아기돼지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모돈’이라고 불리는 엄마 돼지는 임신이 가능한 순간부터, 죽기 직전까지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돈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첫 임신을 하게 됩니다. 축산 농가에서는 그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모돈의 임신 주기를 맞추고자 발정 유도 주사를 놓고, ‘우수’하다고 판정된 특정 남성 돼지들의 정자를 받아와 인공수정을 하는데요. 작업자들은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남성 돼지를 앞에 데려다 두고, 모돈의 엉덩이 위에 걸터앉기도 합니다. 그리곤 모돈의 생식기에 인공수정을 위한 주입기구를 삽입합니다. 모돈의 입장에서는 강간과 다름없는 과정이지요.
약 115일의 임신을 거쳐 출산한 모돈이 아기돼지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기간은 약 24일입니다. 또 다시 원치 않는 임신을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아기가 젖을 떼고 5~7일 정도가 지나야지만 새로운 발정이 시작되므로 수유 기간을 줄일수록 다음 임신을 빨리 당겨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기로 모돈은 1년에 적어도 2번 이상의 임신과 출산을 겪는 것이죠.
평생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모돈의 일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모돈은 보통 6~7번째 출산을 마지막으로 ‘전처럼 새끼를 많이 낳지 못해서, 유산하는 횟수가 늘어서, 자꾸 임신에 실패해서’란 이유로 도살됩니다.
꼼짝없이 새끼만 낳아야 하는 감옥
모돈이 평생 살아가는 공간은, 감옥에 비유하자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독방과도 같습니다. 축산업계에서는 모돈을 가두기 위해 ‘감금틀(Stall, 스톨 또는 스툴)’이란 것을 만들었는데요. 이 감금틀은 모돈의 몸 크기에 딱 맞게 제작된 철제 틀로써, 앉았다 섰다만 할 수 있을 뿐 몸을 돌릴 수조차 없습니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에는 새끼 돼지들에게 젖을 먹일 수 있는 ‘분만틀’로 옮겨갈 수 있지만, 옆으로 누워 새끼들에게 젖을 먹일 수 있는 공간 정도만 확보된 것이기 때문에 몸을 돌릴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모돈은 감금틀에 갇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근육량이 떨어지고, 점점 불어나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관절이 손상됩니다. 네 다리로 지탱하지 못하거나, 아예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주저앉게 되는 것이죠. 또 자연스러운 마찰로 소모되지 못해 발굽이 과하게 자라나기도 합니다.
모돈에게 자유를!
모돈은 출산 기계가 아닙니다. 모돈도 강간과 출산의 고통을 겪고, 좁은 감금틀 안에서 무력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모돈’이라는 이름이 아닌, 각자의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돼지를 위해 여러분의 탈육식이 절실합니다. 바로 지금부터, 동물해방물결과 탈육식을 약속해주세요!
#축산동물
돼지고기를 낳는 출산 기계,
‘모돈’을 아시나요?
윤나리 캠페이너 2021. 03. 22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용으로 가장 많은 양을 소비하는 동물은 돼지(무게 기준)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인 1인당 돼지 26.8kg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돼지를 많이 먹는데도 전국의 마트와 정육점은 언제나 돼지고기로 가득하죠. 이 많은 돼지고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평생 새끼를 낳는 돼지, ‘모돈’
돼지고기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팔릴 수 있는 이유는, 엄마 돼지가 끊임없이 아기돼지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모돈’이라고 불리는 엄마 돼지는 임신이 가능한 순간부터, 죽기 직전까지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돈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첫 임신을 하게 됩니다. 축산 농가에서는 그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모돈의 임신 주기를 맞추고자 발정 유도 주사를 놓고, ‘우수’하다고 판정된 특정 남성 돼지들의 정자를 받아와 인공수정을 하는데요. 작업자들은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남성 돼지를 앞에 데려다 두고, 모돈의 엉덩이 위에 걸터앉기도 합니다. 그리곤 모돈의 생식기에 인공수정을 위한 주입기구를 삽입합니다. 모돈의 입장에서는 강간과 다름없는 과정이지요.
약 115일의 임신을 거쳐 출산한 모돈이 아기돼지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기간은 약 24일입니다. 또 다시 원치 않는 임신을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아기가 젖을 떼고 5~7일 정도가 지나야지만 새로운 발정이 시작되므로 수유 기간을 줄일수록 다음 임신을 빨리 당겨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기로 모돈은 1년에 적어도 2번 이상의 임신과 출산을 겪는 것이죠.
평생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모돈의 일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모돈은 보통 6~7번째 출산을 마지막으로 ‘전처럼 새끼를 많이 낳지 못해서, 유산하는 횟수가 늘어서, 자꾸 임신에 실패해서’란 이유로 도살됩니다.
꼼짝없이 새끼만 낳아야 하는 감옥
모돈이 평생 살아가는 공간은, 감옥에 비유하자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독방과도 같습니다. 축산업계에서는 모돈을 가두기 위해 ‘감금틀(Stall, 스톨 또는 스툴)’이란 것을 만들었는데요. 이 감금틀은 모돈의 몸 크기에 딱 맞게 제작된 철제 틀로써, 앉았다 섰다만 할 수 있을 뿐 몸을 돌릴 수조차 없습니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에는 새끼 돼지들에게 젖을 먹일 수 있는 ‘분만틀’로 옮겨갈 수 있지만, 옆으로 누워 새끼들에게 젖을 먹일 수 있는 공간 정도만 확보된 것이기 때문에 몸을 돌릴 수 없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모돈은 감금틀에 갇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근육량이 떨어지고, 점점 불어나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관절이 손상됩니다. 네 다리로 지탱하지 못하거나, 아예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주저앉게 되는 것이죠. 또 자연스러운 마찰로 소모되지 못해 발굽이 과하게 자라나기도 합니다.
모돈에게 자유를!
모돈은 출산 기계가 아닙니다. 모돈도 강간과 출산의 고통을 겪고, 좁은 감금틀 안에서 무력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모돈’이라는 이름이 아닌, 각자의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돼지를 위해 여러분의 탈육식이 절실합니다. 바로 지금부터, 동물해방물결과 탈육식을 약속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