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니즘
동물들의 안식처 ‘생추어리’,
얼마나 알고 있니?
한승희 캠페이너 2021. 03. 03
지난해 1월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휴머니멀(Humanimal)>을 본 적 있으신가요? '휴먼(human, 인간)'과 '애니멀(animal, 동물)'을 합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간과 동물의 공존' 현장을 담았는데요, 인간에게 착취당하고 학대받던 동물들을 위한 '생추어리(sanctuary)'도 등장합니다.
생추어리는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조성한 안식처예요. 동물들이 건강을 회복하면 본래 살던 곳이나 새로운 거주지로 보내는 동물보호센터와 달리, 생추어리는 동물들이 평온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돌봅니다. 생추어리가 종종 '동물들의 요양원'으로 불리는 이유죠.
구조하라, 보호하라, 그리고 알려라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돌보는 것 외에 생추어리의 주요 역할은 또 있습니다. 동물에게도 착취당하거나 학대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걸 알리는 겁니다. 철창에 둘러싸인 동물원, 비좁은 우리, 혹은 정육점 진열대가 아닌 곳에서 온전히 자기의 삶을 누리는 생추어리의 동물들은 인간이 그동안 거대한 착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본 투 비 와일드’,
야생 동물 생추어리
생추어리는 크게 사자, 코끼리 등 야생 동물(wild animal)이 사는 곳과 소, 돼지 등 축산 동물(farm animal)이 사는 곳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야생 동물 생추어리 중엔 멸종과 밀렵 위기에 놓인 동물 종을 보호하기 위한 곳들('보호구역'으로 번역되곤 합니다)도 있지만, 인간에게 포획돼 자유를 잃은 야생동물들을 구출해 돌보는 곳들도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야생 동물 밀렵에 반대하며 설립된 미국의 '와일드 애니멀 생추어리(TWAS, The Wild Animal Sanctuary)'입니다. TWAS엔 동물원이나 불법 사육시설에서 구조된 사자, 호랑이, 곰, 늑대, 낙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본 투 비 프리’,
축산 동물 생추어리
야생 동물 생추어리의 풍경이 자연 다큐 속 아프리카 평원을 연상시킨다면, 축산 동물 생추어리는 그림책 속 평화로운 시골 목장 풍경을 닮았습니다. 소와 양이 한데 어우러져 초원에서 풀을 뜯고, 오리와 닭 무리가 그 주변을 바삐 돌아다닙니다. 목장과 다른 게 있다면 생추어리의 동물들은 매일 아침 젖을 짜내지 않아도 되고, 털을 깎이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알을 낳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온갖 착취와 학대로부터 해방된 동물들은 비로소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과 자유로운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축산 동물 생추어리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습니다. 1986년 미국의 동물권 활동가 진 바우어(Gene Baur)가 구조한 양 '힐다(Hilda)'입니다. 힐다는 어느 가축장의 동물 사체 더미에서 발견됐어요. 몸이 허약해 '상품성'이 떨어져 산 채로 버려진 겁니다. 바우어는 힐다와의 만남을 계기로 '팜 생추어리(Farm Sanctuary)'를 세웁니다. 팜 생추어리는 오직 인간에게 사용되기 위해 사육되는 축산 동물들을 구출해 보호하는 데서 나아가 축산 동물 착취를 금지하는 정책을 만들고 비거니즘을 전파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느끼는 모두가 자유로운
비건 세상을 위하여
생추어리는 착취와 학대로부터 구출된 동물들의 안식처이자, 느끼는 모두의 자유로울 권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메신저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더 많은 동물이 안전한 곳에서 온전한 삶을 누리고,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함을 세상에 보여주고자 생추어리 설립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이 무사히 생추어리를 세워 '느끼는 모두가 자유로운 비건 세상'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비거니즘
동물들의 안식처 ‘생추어리’,
얼마나 알고 있니?
한승희 캠페이너 2021. 03. 03
지난해 1월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휴머니멀(Humanimal)>을 본 적 있으신가요? '휴먼(human, 인간)'과 '애니멀(animal, 동물)'을 합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간과 동물의 공존' 현장을 담았는데요, 인간에게 착취당하고 학대받던 동물들을 위한 '생추어리(sanctuary)'도 등장합니다.
생추어리는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조성한 안식처예요. 동물들이 건강을 회복하면 본래 살던 곳이나 새로운 거주지로 보내는 동물보호센터와 달리, 생추어리는 동물들이 평온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돌봅니다. 생추어리가 종종 '동물들의 요양원'으로 불리는 이유죠.
구조하라, 보호하라, 그리고 알려라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고, 돌보는 것 외에 생추어리의 주요 역할은 또 있습니다. 동물에게도 착취당하거나 학대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걸 알리는 겁니다. 철창에 둘러싸인 동물원, 비좁은 우리, 혹은 정육점 진열대가 아닌 곳에서 온전히 자기의 삶을 누리는 생추어리의 동물들은 인간이 그동안 거대한 착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본 투 비 와일드’,
야생 동물 생추어리
생추어리는 크게 사자, 코끼리 등 야생 동물(wild animal)이 사는 곳과 소, 돼지 등 축산 동물(farm animal)이 사는 곳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야생 동물 생추어리 중엔 멸종과 밀렵 위기에 놓인 동물 종을 보호하기 위한 곳들('보호구역'으로 번역되곤 합니다)도 있지만, 인간에게 포획돼 자유를 잃은 야생동물들을 구출해 돌보는 곳들도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야생 동물 밀렵에 반대하며 설립된 미국의 '와일드 애니멀 생추어리(TWAS, The Wild Animal Sanctuary)'입니다. TWAS엔 동물원이나 불법 사육시설에서 구조된 사자, 호랑이, 곰, 늑대, 낙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본 투 비 프리’,
축산 동물 생추어리
야생 동물 생추어리의 풍경이 자연 다큐 속 아프리카 평원을 연상시킨다면, 축산 동물 생추어리는 그림책 속 평화로운 시골 목장 풍경을 닮았습니다. 소와 양이 한데 어우러져 초원에서 풀을 뜯고, 오리와 닭 무리가 그 주변을 바삐 돌아다닙니다. 목장과 다른 게 있다면 생추어리의 동물들은 매일 아침 젖을 짜내지 않아도 되고, 털을 깎이지 않아도 되고, 억지로 알을 낳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온갖 착취와 학대로부터 해방된 동물들은 비로소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과 자유로운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축산 동물 생추어리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습니다. 1986년 미국의 동물권 활동가 진 바우어(Gene Baur)가 구조한 양 '힐다(Hilda)'입니다. 힐다는 어느 가축장의 동물 사체 더미에서 발견됐어요. 몸이 허약해 '상품성'이 떨어져 산 채로 버려진 겁니다. 바우어는 힐다와의 만남을 계기로 '팜 생추어리(Farm Sanctuary)'를 세웁니다. 팜 생추어리는 오직 인간에게 사용되기 위해 사육되는 축산 동물들을 구출해 보호하는 데서 나아가 축산 동물 착취를 금지하는 정책을 만들고 비거니즘을 전파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느끼는 모두가 자유로운
비건 세상을 위하여
생추어리는 착취와 학대로부터 구출된 동물들의 안식처이자, 느끼는 모두의 자유로울 권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메신저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더 많은 동물이 안전한 곳에서 온전한 삶을 누리고,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함을 세상에 보여주고자 생추어리 설립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이 무사히 생추어리를 세워 '느끼는 모두가 자유로운 비건 세상'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