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굶주림과
고통이 가득했던
‘죽음의 농장’
장희지 캠페이너 2024. 02. 16
현장 방문 보고
지난 1월 말, 동물해방물결은 경상북도 경산의 한 농장에서 소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죽은 소들의 사체는 정리되고 있었으며, 약 20여 명의 소들이 분변 가득한 축사에 남아 있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들은 상황 파악을 위해 농장주와 가족을 만나 대화를 시도했는데요.
소들이 방치되기 시작한 요인에는 경제적 이유보다, 농장주의 정신적 건강 문제가 컸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은 농장주와 그의 가족은 반성하며, 농장주의 현재 건강 상태로는 더 이상의 운영이 어려울 것 같으니 남은 소들을 돌보다 농장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현장 방문 이후 농장주 가족뿐만 아니라 경산시와도 소통하며 모니터링을 이어왔습니다. 현재 농장주는 입원 치료 중이며, 남은 소들은 그의 가족이 책임을 다해 돌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경산시 또한 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축산진흥과에서 해당 농장의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고발 조치에 나섰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경산시의 고발 진행 상황과 해당 농가의 모니터링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 어떤 이유라도 동물을 굶겨 죽인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배고플 때 먹고, 목마를 때 마시는 것은 모든 동물의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나 축산피해동물은 경제적 이윤 추구의 수단으로만 취급되고, 농가의 사정에 따라 최소한의 권리마저 짓밟히는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농장에서 동물들이 방치되고, 아사하는 일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가시화되지 않을 뿐, 지금 이 순간에도 농가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농장주도, 소비자도 아닌 동물입니다. 그들을 방관해서는 안 되며, 국가가 마땅히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동물 착취 산업의 피해동물을 구조하고 돌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과 관련 법 제정이 요구됩니다.
☑️ 현장에 나갈 때마다 민간의 여력으로 피학대동물을 구조하기 어려운 한계를 느끼지만, 동물해방물결은 모든 동물이 동물로서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멈추지 않고 더욱더 열띤 활동을 펼쳐가겠습니다.
지독한 굶주림과
고통이 가득했던
‘죽음의 농장’
장희지 캠페이너 2024. 02. 16
현장 방문 보고
지난 1월 말, 동물해방물결은 경상북도 경산의 한 농장에서 소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죽은 소들의 사체는 정리되고 있었으며, 약 20여 명의 소들이 분변 가득한 축사에 남아 있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들은 상황 파악을 위해 농장주와 가족을 만나 대화를 시도했는데요.
소들이 방치되기 시작한 요인에는 경제적 이유보다, 농장주의 정신적 건강 문제가 컸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은 농장주와 그의 가족은 반성하며, 농장주의 현재 건강 상태로는 더 이상의 운영이 어려울 것 같으니 남은 소들을 돌보다 농장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현장 방문 이후 농장주 가족뿐만 아니라 경산시와도 소통하며 모니터링을 이어왔습니다. 현재 농장주는 입원 치료 중이며, 남은 소들은 그의 가족이 책임을 다해 돌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경산시 또한 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축산진흥과에서 해당 농장의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고발 조치에 나섰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경산시의 고발 진행 상황과 해당 농가의 모니터링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 어떤 이유라도 동물을 굶겨 죽인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배고플 때 먹고, 목마를 때 마시는 것은 모든 동물의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나 축산피해동물은 경제적 이윤 추구의 수단으로만 취급되고, 농가의 사정에 따라 최소한의 권리마저 짓밟히는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농장에서 동물들이 방치되고, 아사하는 일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가시화되지 않을 뿐, 지금 이 순간에도 농가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농장주도, 소비자도 아닌 동물입니다. 그들을 방관해서는 안 되며, 국가가 마땅히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동물 착취 산업의 피해동물을 구조하고 돌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과 관련 법 제정이 요구됩니다.
☑️ 현장에 나갈 때마다 민간의 여력으로 피학대동물을 구조하기 어려운 한계를 느끼지만, 동물해방물결은 모든 동물이 동물로서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멈추지 않고 더욱더 열띤 활동을 펼쳐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