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추어리:
살림과 돌봄, 활생을 향한
새로운 상상
동물해방물결 2026. 4. 1
🌊 2026 생명평화 전환한마당 참여 후기

지난 3월 21일(토), 청년문화공간 JU에서 <DMZ 생추어리 국민운동> 토론이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은 60여 개 단체가 함께한 3일간의 ‘2026 생명평화전환한마당’ 일정 속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특수한 역사와 생태를 지닌 DMZ(비무장지대)를 새롭게 상상하고, 어떻게 지켜갈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생명다양성재단,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반달곰친구들 다섯 단체는 ‘보금자리(생추어리)’와 ‘리와일딩’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나누고, 그 접점을 모색했습니다.

첫 발제에서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동일한 종의 동물이 ‘복원 대상’과 ‘사육 대상’으로 구분되는 현실을 짚으며, 야생과 사육, 토종과 외래, 순종과 혼종이라는 구분이 정책과 판단의 기준이 될 때 차별과 배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상상하는 DMZ 생추어리는 어떤 자연이며, 어떤 생명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 김소희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이사장은 사육곰, 실험동물, 은퇴 동물 등 구조 이후 갈 곳 없는 동물들의 현실을 짚으며 ‘평생 돌봄’의 제도적 공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한국 법체계에는 생추어리에 대한 정의와 운영 기준이 부재하며, 이는 동물뿐 아니라 운영자, 지자체, 지역사회 모두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생추어리는 전시나 이용이 아닌 동물의 삶을 중심에 두는 돌봄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하며,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이 존중되는 방식으로 공공과 연결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DMZ를 “의도치 않은 리와일딩 실험장”으로 설명하며, 인간의 개입이 줄어든 공간에서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되어 온 과정을 짚었습니다. 리와일딩은 훼손된 생태계의 기능을 회복해 자연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과정으로, 필요한 종을 도입한 이후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탈관리’ 상태를 지향합니다. 즉, (재)도입과 무개입은 자연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의 연속된 과정이라는 점이 공유되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윤주옥 반달곰친구들 상임이사가 곰을 ‘야생’과 ‘사육’으로 구분해온 시선을 되짚으며, 복원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관리가 과연 곰을 위한 것인지 질문했습니다. 생추어리는 야생과 구분되는 공간이지만, 두 영역의 연결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생추어리를 이상화하는 시선을 경계하며, 사육동물에게 필요한 것은 ‘해방’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돌봄과 책임임을 짚었습니다. 또한 사육곰을 위한 공간은 희망보다는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지니며, DMZ와 같은 공간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생추어리가 아닌 ‘건드리지 않는 공간’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관점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DMZ, 생추어리, 리와일딩, 그리고 핵심적인 논의의 출발점이 된 ‘곰’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날 때, 상상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토론을 시작으로 DMZ와 곰의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길을 함께 열어가길 바랍니다!
DMZ 생추어리:
살림과 돌봄, 활생을 향한
새로운 상상
동물해방물결 2026. 4. 1
🌊 2026 생명평화 전환한마당 참여 후기

지난 3월 21일(토), 청년문화공간 JU에서 <DMZ 생추어리 국민운동> 토론이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은 60여 개 단체가 함께한 3일간의 ‘2026 생명평화전환한마당’ 일정 속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특수한 역사와 생태를 지닌 DMZ(비무장지대)를 새롭게 상상하고, 어떻게 지켜갈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물해방물결,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생명다양성재단,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반달곰친구들 다섯 단체는 ‘보금자리(생추어리)’와 ‘리와일딩’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나누고, 그 접점을 모색했습니다.

첫 발제에서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동일한 종의 동물이 ‘복원 대상’과 ‘사육 대상’으로 구분되는 현실을 짚으며, 야생과 사육, 토종과 외래, 순종과 혼종이라는 구분이 정책과 판단의 기준이 될 때 차별과 배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상상하는 DMZ 생추어리는 어떤 자연이며, 어떤 생명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 김소희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 이사장은 사육곰, 실험동물, 은퇴 동물 등 구조 이후 갈 곳 없는 동물들의 현실을 짚으며 ‘평생 돌봄’의 제도적 공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한국 법체계에는 생추어리에 대한 정의와 운영 기준이 부재하며, 이는 동물뿐 아니라 운영자, 지자체, 지역사회 모두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생추어리는 전시나 이용이 아닌 동물의 삶을 중심에 두는 돌봄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하며,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이 존중되는 방식으로 공공과 연결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DMZ를 “의도치 않은 리와일딩 실험장”으로 설명하며, 인간의 개입이 줄어든 공간에서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되어 온 과정을 짚었습니다. 리와일딩은 훼손된 생태계의 기능을 회복해 자연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과정으로, 필요한 종을 도입한 이후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탈관리’ 상태를 지향합니다. 즉, (재)도입과 무개입은 자연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의 연속된 과정이라는 점이 공유되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윤주옥 반달곰친구들 상임이사가 곰을 ‘야생’과 ‘사육’으로 구분해온 시선을 되짚으며, 복원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관리가 과연 곰을 위한 것인지 질문했습니다. 생추어리는 야생과 구분되는 공간이지만, 두 영역의 연결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생추어리를 이상화하는 시선을 경계하며, 사육동물에게 필요한 것은 ‘해방’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돌봄과 책임임을 짚었습니다. 또한 사육곰을 위한 공간은 희망보다는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지니며, DMZ와 같은 공간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생추어리가 아닌 ‘건드리지 않는 공간’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관점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DMZ, 생추어리, 리와일딩, 그리고 핵심적인 논의의 출발점이 된 ‘곰’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날 때, 상상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토론을 시작으로 DMZ와 곰의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길을 함께 열어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