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터뷰 ⑥
‘더 쉽고, 저렴하게’
비건 세상을 만드는 길
해방정치연구소 2025. 10. 27
<살리는 대화, 살림터뷰>
지구라는 유한한 행성에서 인간과 비인간, 사회와 환경은 복잡하게 얽혀 살고 있습니다. 기후생태 위기의 시대, ‘살리는 대화’는 그 얽힘 속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착취’아닌 ‘돌봄’으로, ‘구획’이 아닌 ‘연결’로 바라보는 세계를 탐색합니다. 인간이 그어놓은 경계를 넘나들며 시대에 필요한 질문들을 던지고 더 나은 공생을 위한 실마리를 함께 찾아갑니다.
인터뷰이 소개
토바이어스 리나르트는 동물권과 비거니즘 확산을 위해 힘쓰는 작가이자 활동가이다. 그는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의 공동 창립자인데, 이 단체는 2040년까지 동물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더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쓴 책 《비건 세상 만들기》는 비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기업과의 협업처럼 보다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그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자.
토바이어스 리나르트 인터뷰
Q1. 당신과 당신의 책 《비건 세상 만들기》를 한국 독자들에게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 저는 토바이어스 리나르트입니다. 동물 권리 확대와 비거니즘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저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인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의 공동 창립자입니다. 또한 《비건 세상 만들기(How to Create a Vegan World)》의 저자로서, 비거니즘 확대를 위한 전략적이고 포용적이며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강연과 워크숍, 그리고 글을 통해 사람들이 동물과 지구를 위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최근의 관심 분야나 연구 주제를 나눠주세요.
| 최근에는 먹거리 시스템에 관한 새로운 계획을 만드는 <Kickstarting for Good>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학적 주제, 특히 동물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 공상 과학 소설을 집필 중입니다. 동물권 운동을 위한 전략적인 질문들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특히 보다 넓은 포용의 장을 마련해 동물 의제에 다소 부정적인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Q3. 동물과 비거니즘에 대해 연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동물들의 불필요한 고통을 보고 동물권과 비거니즘을 연구하게 되었어요. 매년 수십억 명의 동물들이 오직 식량을 위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고통에 대해 의문조차 갖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이었어요. 저는 우리가 왜 동물을 이런 방식으로 대하는지, 그리고 사회적 차원에서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단순히 도덕적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이고 공감을 불러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어요. 이 과정 속에서 동물이 존중받고 가치 있게 여겨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심리, 전략,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하게 되었어요.
Q4. 당신은 꾸준하게 비거니즘 실천에 있어서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거니즘 실천에 기업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는 비건 실천에 있어 기업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먹거리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인 해결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개인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은 먹거리 시스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업들이 더 많은 식물성 옵션을 제공하고, 동물성 제품의 대체품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면, 사람들은 비건 옵션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식단을 일상으로 정착시키고, 더 정의로운 먹거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또한 기업의 참여는 비거니즘이 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냅니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Q5. 채식 지향인을 더 많이 만들고, 점진적인 비거니즘 실천이 있어야 육류 시장이 줄어들고, 식물성 식품 시장이 더 커져 종국에는 완전한 비거니즘 실천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당신은 자본주의라는 현실을 직시한 채, 그 속에서 비거니즘을 확산하고자 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육식과 축산업은 끊임없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적 성격 속에서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한편에서 축산업 종식을 위해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축산업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데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실제로 이윤 극대화를 중심에 두는 자본주의가 축산업의 확대와 동물의 상품화를 촉진해온 것도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현재의 체제 안에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믿습니다. 자본주의는 매우 적응력이 뛰어난 시스템이며, 소비자 수요와 시장 트렌드에 따라 변화해왔습니다.
소비자 교육과 기술 혁신,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면, 시장은 축산업보다 식물성 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식물성 옵션을 더 수익성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면, 동물의 고통을 줄이자는 목표와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장기적으로는 윤리적, 환경적 변화를 위해 체제 전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단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결국, 시장 중심의 작은 변화는 먹거리 시스템의 윤리와 경제 구조에 대한 더 큰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현재로서는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식물성 식단을 장려하는 것이 의미 있는 변화로 나아가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Q6. 비거니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채식 지향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비건 식당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비거니즘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 다수의 채식 지향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적절한 전략은 무엇일까요?
|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비건 옵션이 서구의 국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처럼 비건 옵션이 아직은 제한적인 환경에서는 점진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먼저 식품 기업이나 레스토랑과 협력해 현지 입맛에 맞고,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인 식물성 메뉴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통적인 한식을 식물성 버전으로 개발해 선보이면, 문화적으로도 거부감이 적고 전환이 훨씬 수월해지겠죠.
또한 교육도 큰 역할을 합니다. 식물성 식단이 환경과 건강, 그리고 윤리적인 면에서 갖는 장점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셰프나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통해 식물성 요리도 충분히 맛있고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비건’을 강조하기보다는 ‘리듀스테리어니즘(reducetarianism)’, 즉 동물성 식품의 소비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접근을 권장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방식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나 식습관을 포기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비건 실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나 기업가를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비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겠죠. 이처럼 풀뿌리 인식 변화와 시스템적인 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열쇠입니다.
Q7. 당신이 주장하는 ‘비건 마을’ 속에서 인간과 동물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유지해야 할까요? 저희 단체는 홀스타인 소 5명을 위한 보금자리를 운영 중에 있는데, 이와 같은 보금자리는 향후 도래할 ‘비건촌’의 예행 연습이 될 수 있을까요?
| 제가 꿈꾸는 ‘비건 마을’은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어떤 착취도 없이 관계를 맺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동물은 상품이나 자원이 아닌, 고유한 가치를 지닌 감각 있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고통이나 해로움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신답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런 관계는 동물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권리를 존중하며, 지배보다는 공존과 연결을 추구하는 관계입니다.
여러분이 운영하고 계시는 달뜨보금자리는 이런 비전 안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금자리는 동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공간이죠. 사람들에게는 비건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은 창이 되어 줍니다. 또한 보금자리는 인간이 과거의 착취로 인해 책임지게 된 동물들을 어떻게 책임감 있게 돌볼 수 있는지 보여주기도 해요. 더 나아가, 동물을 동등한 존재로 대하며 나누는 기쁨과 연결감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금자리는 강력한 교육의 공간입니다. 사람들에게 동물을 제품이 아닌 개별적이고 존엄한 생명체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죠. 이러한 경험은 공감과 비폭력을 바탕으로 한 사회의 변화를 이끌며, 미래의 ‘비건 마을’을 만드는 데 있어 든든한 토대가 되어 줄겁니다.
Q8. 최근 한국에선 오랜 입법 운동과 논의 끝에 개식용 종식 특별법이 통과되고 시행 중입니다. 저희 단체에서는 개를 넘어 닭, 돼지, 소 등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축산업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책에서 “이윤 추구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축산업의 대체 산업이 기존 축산업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윤 추구를 가능케 한다면 육식주의는 종식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전략 속에서 저희와 같은 동물운동단체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개식용종식법은 동물에 대한 사회적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저는 이윤 추구가 축산업의 종식을 위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식물성 대체육이나 배양육이 기존 축산업보다 더 수익성이 높아지면, 육식주의의 종식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해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동물 단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공공 인식 제고가 필요합니다. 식물성 대체육이 동물뿐만 아니라 건강, 환경,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교육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이점을 알게 되면, 수요가 생기고, 이는 대체 산업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둘째,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는 역할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물성 및 배양육 산업에 대한 보조금이나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전통적인 축산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낮추는 강력한 동물 복지 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체 식품의 개발과 유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산업 모두를 대상으로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면서, 대체 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동물 단체들은 경제적, 정책적, 산업적 변화를 이끌며, 육식주의가 사라지고 대체 산업이 주류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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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을 가르치고, 비거니즘 운동 확산을 위해 <Beyond Carnism> 을 창립하여 활동 중인 멜라니 조이. 육식주의(Carnism)와의 충돌 속에서 소중한 관계를 잃고, 좌절하고 지친 비건들에게 상처를 딛고 사람들과의 연결 속에서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멜라니 조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멜라니 조이와의 대화를 확인해 보세요!
Interview with Tobias Leenaert
Q1. Could you briefly introduce yourself and your book How to Create a Vegan World to Korean readers?
| I’m Tobias Leenaert, a writer, speaker, and activist dedicated to animal rights and promoting plant-based eating. I co-founded ‘ProVeg International’, an organization working globally to accelerate the transition to a more sustainable and compassionate food system. I’m also the author of How to Create a Vegan World: A Pragmatic Approach, where I advocate for a strategic, inclusive, and gradual approach to creating change. Through my talks, workshops, and writing, I aim to inspire and equip people to make a meaningful impact for animals and the planet.
Q2. What inspired you to research the subjects of animals and veganism?
| I was inspired to research animal rights and veganism because I’ve always been deeply moved by the unnecessary suffering of animals. The realization that billions of sentient beings endure immense harm each year for food, often without people even questioning it, struck a chord with me. I wanted to understand why we treat animals the way we do and how we can inspire change on a societal level. My interest grew not just from a moral standpoint but also from a desire to find practical, effective ways to reduce suffering and promote compassion. This led me to explore not only the ethical aspects but also the psychology, strategy, and communication needed to create a world where animals are respected and valued.
Q3. I understand that you have consistently emphasized the need for corporate participation in veganism. Why is it important for companies to pratice veganism?
| I consistently emphasize the need for corporate participation in veganism because I believe that large-scale change requires systemic solutions. While individual choices are important, the reality is that corporations shape the food system on a massive scale. By getting companies to offer more plant-based options, improve accessibility, and invest in alternatives to animal products, we can make it easier and more appealing for people to choose vegan options. This approach helps normalize plant-based eating and accelerates the transition to a more compassionate food system. Corporate involvement is also crucial for reaching a tipping point where plant-based becomes mainstream, creating the structural shifts necessary for lasting impact.
Q4. You have explained that creating more plant-based eaters and encouraging gradual vegan practices can reduce the meat market and expand the plant-based food market, ultimately making full veganism achievable. It seems that you are aiming to promote veganism within the reality of capitalism. However, meat consumption and the livestock industry emerged within the essential nature of the capitalist system, which continuously seeks to maximize profits. On the other hand, there are arguments that a fundamental shift in the capitalist system is necessary to end the livestock industry. What is your opinion on this argument?
| I understand and respect the argument that a fundamental shift in the capitalist system may be necessary to fully end the livestock industry. Capitalism, with its emphasis on profit maximization, has indeed driven the industrialization of animal agriculture and the commodification of sentient beings. However, I believe that working within the current system is the most pragmatic approach for driving immediate and significant change.
Capitalism is adaptable and responds to consumer demand and market trends. If we can shift demand toward plant-based foods, whether through consumer education, innovation, or policy incentives, we can create economic conditions that favor plant-based industries over animal agriculture. By making plant-based options more profitable and attractive to businesses, we can align the goals of reducing animal suffering with the profit motives of capitalism.
While systemic change may ultimately be needed for deeper ethical and environmental transformation, focusing on achievable steps within the existing framework allows us to reduce suffering on a large scale in the meantime. Incremental progress through market-driven solutions can pave the way for broader discussions about the ethical and economic foundations of our food system. For now, leveraging the mechanisms of capitalism to promote plant-based eating is a powerful tool for change.
Q5. As you mentioned in your book, creating a majority of plant-based eaters is essential to expanding veganism. However, in South Korea, where vegan restaurants are still hard to find, access to veganism is quite limited. What would be an appropriate strategy to cultivate a larger number of plant-based eaters in such a context?
| I’ve been to South Korea some years ago and didn’t think the offer was all that much worse than in western countries. I think the same things apply:
In contexts like South Korea, where vegan options are limited, the key strategy is to focus on accessibility and incremental change. First, we need to work with food companies and restaurants to introduce more plant-based options that are familiar and appealing to the local palate. Partnering with businesses to create plant-based versions of traditional Korean dishes could make the transition easier and more culturally relevant.
Education is also crucial—highlighting the environmental, health, and ethical benefits of plant- based eating can resonate with different audiences. Engaging influencers and chefs to showcase how plant-based cooking can be delicious and satisfying is another effective way to inspire change.
Additionally, focusing on “reducetarianism”—encouraging people to reduce their consumption of animal products rather than insisting on all-or-nothing veganism—can help create a larger base of plant-based eaters. This gradual approach builds momentum and normalizes the idea of plant-based eating without overwhelming people with the perception of giving up their cultural identity or dietary habits.
Finally, supporting startups and entrepreneurs who develop plant-based alternatives can drive innovation and make these options more accessible and affordable over time. Combining grassroots awareness with systemic support is key to creating lasting change in such contexts.
Q6. In the ‘vegan village’ you advocate, what kind of relationship should humans and animals establish and maintain? Our organization currently operates a sanctuary for five Holstein cows. Could such sanctuaries serve as a rehearsal for the ‘vegan village’ that may emerge in the future?
| In my “Veganville” I envision,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nimals would be rooted in mutual respect, care, and non-exploitation. Animals would no longer be viewed as commodities or resources but as sentient beings with intrinsic value, deserving of lives free from harm and suffering. This kind of relationship recognizes their individuality and rights, fostering coexistence rather than dominance.
Sanctuaries like yours play a crucial role in this vision. They provide a glimpse of what a compassionate, vegan world could look like—a space where animals are safe, cared for, and allowed to live their lives according to their natural behaviors. Sanctuaries can serve as “rehearsals” for the vegan village by demonstrating how humans can responsibly steward animals who depend on us due to past exploitation, while also showcasing the joy and connection that comes from treating animals as equals.
Additionally, sanctuaries are powerful educational tools. They help challenge people’s perceptions of animals, showing them as individuals rather than products. By providing these experiences, sanctuaries inspire broader societal shifts toward empathy and nonviolence, which are essential foundations for the vegan village of the future.
Q7. Recently in Korea, after years of legislative efforts and discussions, a special law banning dog meat consumption has been passed and is now in effect. Our organization is working to go beyond and end animal agriculture involving chickens, pigs, cows, and other animals. In your book, you stated that “the pursuit of profit is a powerful force for driving change.” If alternative industries can generate significantly higher profits than traditional livestock farming, could carnism come to an end? Within such a strategy, what role should animal organizations like ours play?
| The recent ban on dog meat in Korea is an inspiring step forward and shows how societal attitudes toward animals can shift. When it comes to ending animal agriculture more broadly, I believe that the pursuit of profit can indeed be a powerful driver of change. If plant-based or cultivated alternatives to meat become significantly more profitable than traditional livestock farming, it’s entirely possible that the economic incentives will lead to the decline—and eventual end—of carnism.
To achieve this, the role of animal organizations like yours is vital. First, you can focus on raising awareness and educating the public about the benefits of plant-based alternatives, not just for animals but also for health, the environment, and even the economy. Building consumer demand creates the market pressure needed to attract investment and innovation in alternative industries.
Second, organizations can advocate for policies that support this transition, such as subsidies for plant-based and cultivated meat industries, research funding, and stronger animal welfare standards that make traditional farming less economically viable.
Finally, partnerships with companies can help drive the development and distribution of alternative products. By supporting these shifts at both the consumer and industry levels, organizations can play a key role in building a future where alternatives to animal agriculture dominate the market, making carnism obsolete.
살림터뷰 ⑥
‘더 쉽고, 저렴하게’
비건 세상을 만드는 길
해방정치연구소 2025. 10. 27
<살리는 대화, 살림터뷰>
지구라는 유한한 행성에서 인간과 비인간, 사회와 환경은 복잡하게 얽혀 살고 있습니다. 기후생태 위기의 시대, ‘살리는 대화’는 그 얽힘 속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착취’아닌 ‘돌봄’으로, ‘구획’이 아닌 ‘연결’로 바라보는 세계를 탐색합니다. 인간이 그어놓은 경계를 넘나들며 시대에 필요한 질문들을 던지고 더 나은 공생을 위한 실마리를 함께 찾아갑니다.
인터뷰이 소개
토바이어스 리나르트는 동물권과 비거니즘 확산을 위해 힘쓰는 작가이자 활동가이다. 그는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의 공동 창립자인데, 이 단체는 2040년까지 동물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더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쓴 책 《비건 세상 만들기》는 비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기업과의 협업처럼 보다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그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자.
토바이어스 리나르트 인터뷰
Q1. 당신과 당신의 책 《비건 세상 만들기》를 한국 독자들에게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 저는 토바이어스 리나르트입니다. 동물 권리 확대와 비거니즘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저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인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의 공동 창립자입니다. 또한 《비건 세상 만들기(How to Create a Vegan World)》의 저자로서, 비거니즘 확대를 위한 전략적이고 포용적이며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강연과 워크숍, 그리고 글을 통해 사람들이 동물과 지구를 위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최근의 관심 분야나 연구 주제를 나눠주세요.
| 최근에는 먹거리 시스템에 관한 새로운 계획을 만드는 <Kickstarting for Good>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학적 주제, 특히 동물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 공상 과학 소설을 집필 중입니다. 동물권 운동을 위한 전략적인 질문들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특히 보다 넓은 포용의 장을 마련해 동물 의제에 다소 부정적인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Q3. 동물과 비거니즘에 대해 연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동물들의 불필요한 고통을 보고 동물권과 비거니즘을 연구하게 되었어요. 매년 수십억 명의 동물들이 오직 식량을 위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고통에 대해 의문조차 갖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이었어요. 저는 우리가 왜 동물을 이런 방식으로 대하는지, 그리고 사회적 차원에서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단순히 도덕적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이고 공감을 불러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어요. 이 과정 속에서 동물이 존중받고 가치 있게 여겨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심리, 전략,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탐구하게 되었어요.
Q4. 당신은 꾸준하게 비거니즘 실천에 있어서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거니즘 실천에 기업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는 비건 실천에 있어 기업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꾸준히 강조해왔습니다. 먹거리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인 해결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개인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은 먹거리 시스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업들이 더 많은 식물성 옵션을 제공하고, 동물성 제품의 대체품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면, 사람들은 비건 옵션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식단을 일상으로 정착시키고, 더 정의로운 먹거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또한 기업의 참여는 비거니즘이 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냅니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Q5. 채식 지향인을 더 많이 만들고, 점진적인 비거니즘 실천이 있어야 육류 시장이 줄어들고, 식물성 식품 시장이 더 커져 종국에는 완전한 비거니즘 실천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당신은 자본주의라는 현실을 직시한 채, 그 속에서 비거니즘을 확산하고자 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육식과 축산업은 끊임없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적 성격 속에서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한편에서 축산업 종식을 위해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축산업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데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실제로 이윤 극대화를 중심에 두는 자본주의가 축산업의 확대와 동물의 상품화를 촉진해온 것도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현재의 체제 안에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믿습니다. 자본주의는 매우 적응력이 뛰어난 시스템이며, 소비자 수요와 시장 트렌드에 따라 변화해왔습니다.
소비자 교육과 기술 혁신,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면, 시장은 축산업보다 식물성 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식물성 옵션을 더 수익성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면, 동물의 고통을 줄이자는 목표와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장기적으로는 윤리적, 환경적 변화를 위해 체제 전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단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결국, 시장 중심의 작은 변화는 먹거리 시스템의 윤리와 경제 구조에 대한 더 큰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현재로서는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식물성 식단을 장려하는 것이 의미 있는 변화로 나아가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Q6. 비거니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채식 지향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비건 식당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비거니즘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 다수의 채식 지향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적절한 전략은 무엇일까요?
|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비건 옵션이 서구의 국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처럼 비건 옵션이 아직은 제한적인 환경에서는 점진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먼저 식품 기업이나 레스토랑과 협력해 현지 입맛에 맞고,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인 식물성 메뉴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통적인 한식을 식물성 버전으로 개발해 선보이면, 문화적으로도 거부감이 적고 전환이 훨씬 수월해지겠죠.
또한 교육도 큰 역할을 합니다. 식물성 식단이 환경과 건강, 그리고 윤리적인 면에서 갖는 장점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셰프나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통해 식물성 요리도 충분히 맛있고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비건’을 강조하기보다는 ‘리듀스테리어니즘(reducetarianism)’, 즉 동물성 식품의 소비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접근을 권장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방식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나 식습관을 포기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비건 실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나 기업가를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비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겠죠. 이처럼 풀뿌리 인식 변화와 시스템적인 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열쇠입니다.
Q7. 당신이 주장하는 ‘비건 마을’ 속에서 인간과 동물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유지해야 할까요? 저희 단체는 홀스타인 소 5명을 위한 보금자리를 운영 중에 있는데, 이와 같은 보금자리는 향후 도래할 ‘비건촌’의 예행 연습이 될 수 있을까요?
| 제가 꿈꾸는 ‘비건 마을’은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어떤 착취도 없이 관계를 맺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동물은 상품이나 자원이 아닌, 고유한 가치를 지닌 감각 있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고통이나 해로움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신답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런 관계는 동물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권리를 존중하며, 지배보다는 공존과 연결을 추구하는 관계입니다.
여러분이 운영하고 계시는 달뜨보금자리는 이런 비전 안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금자리는 동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공간이죠. 사람들에게는 비건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은 창이 되어 줍니다. 또한 보금자리는 인간이 과거의 착취로 인해 책임지게 된 동물들을 어떻게 책임감 있게 돌볼 수 있는지 보여주기도 해요. 더 나아가, 동물을 동등한 존재로 대하며 나누는 기쁨과 연결감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금자리는 강력한 교육의 공간입니다. 사람들에게 동물을 제품이 아닌 개별적이고 존엄한 생명체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죠. 이러한 경험은 공감과 비폭력을 바탕으로 한 사회의 변화를 이끌며, 미래의 ‘비건 마을’을 만드는 데 있어 든든한 토대가 되어 줄겁니다.
Q8. 최근 한국에선 오랜 입법 운동과 논의 끝에 개식용 종식 특별법이 통과되고 시행 중입니다. 저희 단체에서는 개를 넘어 닭, 돼지, 소 등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축산업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책에서 “이윤 추구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축산업의 대체 산업이 기존 축산업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윤 추구를 가능케 한다면 육식주의는 종식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전략 속에서 저희와 같은 동물운동단체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개식용종식법은 동물에 대한 사회적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저는 이윤 추구가 축산업의 종식을 위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식물성 대체육이나 배양육이 기존 축산업보다 더 수익성이 높아지면, 육식주의의 종식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해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동물 단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공공 인식 제고가 필요합니다. 식물성 대체육이 동물뿐만 아니라 건강, 환경,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교육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이점을 알게 되면, 수요가 생기고, 이는 대체 산업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둘째,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는 역할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물성 및 배양육 산업에 대한 보조금이나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전통적인 축산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낮추는 강력한 동물 복지 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체 식품의 개발과 유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산업 모두를 대상으로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면서, 대체 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동물 단체들은 경제적, 정책적, 산업적 변화를 이끌며, 육식주의가 사라지고 대체 산업이 주류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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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을 가르치고, 비거니즘 운동 확산을 위해 <Beyond Carnism> 을 창립하여 활동 중인 멜라니 조이. 육식주의(Carnism)와의 충돌 속에서 소중한 관계를 잃고, 좌절하고 지친 비건들에게 상처를 딛고 사람들과의 연결 속에서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멜라니 조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멜라니 조이와의 대화를 확인해 보세요!
Interview with Tobias Leenaert
Q1. Could you briefly introduce yourself and your book How to Create a Vegan World to Korean readers?
| I’m Tobias Leenaert, a writer, speaker, and activist dedicated to animal rights and promoting plant-based eating. I co-founded ‘ProVeg International’, an organization working globally to accelerate the transition to a more sustainable and compassionate food system. I’m also the author of How to Create a Vegan World: A Pragmatic Approach, where I advocate for a strategic, inclusive, and gradual approach to creating change. Through my talks, workshops, and writing, I aim to inspire and equip people to make a meaningful impact for animals and the planet.
Q2. What inspired you to research the subjects of animals and veganism?
| I was inspired to research animal rights and veganism because I’ve always been deeply moved by the unnecessary suffering of animals. The realization that billions of sentient beings endure immense harm each year for food, often without people even questioning it, struck a chord with me. I wanted to understand why we treat animals the way we do and how we can inspire change on a societal level. My interest grew not just from a moral standpoint but also from a desire to find practical, effective ways to reduce suffering and promote compassion. This led me to explore not only the ethical aspects but also the psychology, strategy, and communication needed to create a world where animals are respected and valued.
Q3. I understand that you have consistently emphasized the need for corporate participation in veganism. Why is it important for companies to pratice veganism?
| I consistently emphasize the need for corporate participation in veganism because I believe that large-scale change requires systemic solutions. While individual choices are important, the reality is that corporations shape the food system on a massive scale. By getting companies to offer more plant-based options, improve accessibility, and invest in alternatives to animal products, we can make it easier and more appealing for people to choose vegan options. This approach helps normalize plant-based eating and accelerates the transition to a more compassionate food system. Corporate involvement is also crucial for reaching a tipping point where plant-based becomes mainstream, creating the structural shifts necessary for lasting impact.
Q4. You have explained that creating more plant-based eaters and encouraging gradual vegan practices can reduce the meat market and expand the plant-based food market, ultimately making full veganism achievable. It seems that you are aiming to promote veganism within the reality of capitalism. However, meat consumption and the livestock industry emerged within the essential nature of the capitalist system, which continuously seeks to maximize profits. On the other hand, there are arguments that a fundamental shift in the capitalist system is necessary to end the livestock industry. What is your opinion on this argument?
| I understand and respect the argument that a fundamental shift in the capitalist system may be necessary to fully end the livestock industry. Capitalism, with its emphasis on profit maximization, has indeed driven the industrialization of animal agriculture and the commodification of sentient beings. However, I believe that working within the current system is the most pragmatic approach for driving immediate and significant change.
Capitalism is adaptable and responds to consumer demand and market trends. If we can shift demand toward plant-based foods, whether through consumer education, innovation, or policy incentives, we can create economic conditions that favor plant-based industries over animal agriculture. By making plant-based options more profitable and attractive to businesses, we can align the goals of reducing animal suffering with the profit motives of capitalism.
While systemic change may ultimately be needed for deeper ethical and environmental transformation, focusing on achievable steps within the existing framework allows us to reduce suffering on a large scale in the meantime. Incremental progress through market-driven solutions can pave the way for broader discussions about the ethical and economic foundations of our food system. For now, leveraging the mechanisms of capitalism to promote plant-based eating is a powerful tool for change.
Q5. As you mentioned in your book, creating a majority of plant-based eaters is essential to expanding veganism. However, in South Korea, where vegan restaurants are still hard to find, access to veganism is quite limited. What would be an appropriate strategy to cultivate a larger number of plant-based eaters in such a context?
| I’ve been to South Korea some years ago and didn’t think the offer was all that much worse than in western countries. I think the same things apply:
In contexts like South Korea, where vegan options are limited, the key strategy is to focus on accessibility and incremental change. First, we need to work with food companies and restaurants to introduce more plant-based options that are familiar and appealing to the local palate. Partnering with businesses to create plant-based versions of traditional Korean dishes could make the transition easier and more culturally relevant.
Education is also crucial—highlighting the environmental, health, and ethical benefits of plant- based eating can resonate with different audiences. Engaging influencers and chefs to showcase how plant-based cooking can be delicious and satisfying is another effective way to inspire change.
Additionally, focusing on “reducetarianism”—encouraging people to reduce their consumption of animal products rather than insisting on all-or-nothing veganism—can help create a larger base of plant-based eaters. This gradual approach builds momentum and normalizes the idea of plant-based eating without overwhelming people with the perception of giving up their cultural identity or dietary habits.
Finally, supporting startups and entrepreneurs who develop plant-based alternatives can drive innovation and make these options more accessible and affordable over time. Combining grassroots awareness with systemic support is key to creating lasting change in such contexts.
Q6. In the ‘vegan village’ you advocate, what kind of relationship should humans and animals establish and maintain? Our organization currently operates a sanctuary for five Holstein cows. Could such sanctuaries serve as a rehearsal for the ‘vegan village’ that may emerge in the future?
| In my “Veganville” I envision,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animals would be rooted in mutual respect, care, and non-exploitation. Animals would no longer be viewed as commodities or resources but as sentient beings with intrinsic value, deserving of lives free from harm and suffering. This kind of relationship recognizes their individuality and rights, fostering coexistence rather than dominance.
Sanctuaries like yours play a crucial role in this vision. They provide a glimpse of what a compassionate, vegan world could look like—a space where animals are safe, cared for, and allowed to live their lives according to their natural behaviors. Sanctuaries can serve as “rehearsals” for the vegan village by demonstrating how humans can responsibly steward animals who depend on us due to past exploitation, while also showcasing the joy and connection that comes from treating animals as equals.
Additionally, sanctuaries are powerful educational tools. They help challenge people’s perceptions of animals, showing them as individuals rather than products. By providing these experiences, sanctuaries inspire broader societal shifts toward empathy and nonviolence, which are essential foundations for the vegan village of the future.
Q7. Recently in Korea, after years of legislative efforts and discussions, a special law banning dog meat consumption has been passed and is now in effect. Our organization is working to go beyond and end animal agriculture involving chickens, pigs, cows, and other animals. In your book, you stated that “the pursuit of profit is a powerful force for driving change.” If alternative industries can generate significantly higher profits than traditional livestock farming, could carnism come to an end? Within such a strategy, what role should animal organizations like ours play?
| The recent ban on dog meat in Korea is an inspiring step forward and shows how societal attitudes toward animals can shift. When it comes to ending animal agriculture more broadly, I believe that the pursuit of profit can indeed be a powerful driver of change. If plant-based or cultivated alternatives to meat become significantly more profitable than traditional livestock farming, it’s entirely possible that the economic incentives will lead to the decline—and eventual end—of carnism.
To achieve this, the role of animal organizations like yours is vital. First, you can focus on raising awareness and educating the public about the benefits of plant-based alternatives, not just for animals but also for health, the environment, and even the economy. Building consumer demand creates the market pressure needed to attract investment and innovation in alternative industries.
Second, organizations can advocate for policies that support this transition, such as subsidies for plant-based and cultivated meat industries, research funding, and stronger animal welfare standards that make traditional farming less economically viable.
Finally, partnerships with companies can help drive the development and distribution of alternative products. By supporting these shifts at both the consumer and industry levels, organizations can play a key role in building a future where alternatives to animal agriculture dominate the market, making carnism obsole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