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오랑우탄을 죽이는 팜유,
얼마나 알고 있니?
윤수민 인턴 활동가 2020. 02. 26

출처: Whole Foods Magazine
팜유와 오랑우탄
팜유란, 팜나무 열매 과육에서 채유하는 식물성유지를 말합니다.
팜유는 값싸고 대량생산이 쉽다는 이유로 모든 소비재의 절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소비되는 과자, 라면, 초콜릿, 아이스크림, 샴푸, 세제, 화장품, 도넛 등 거의 모든 제품에 팜유가 들어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작년 팜유 수입량은 무려 64만 톤으로, 해마다 엄청난 양의 팜유가 수입되며 양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팜유의 90%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만큼의 팜유를 생산하려면 농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팜유 기업은 숲을 태워 밭을 만드는 것을 선호합니다. 일반 땅을 다시 가꾸려면 화학비료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랑우탄의 삶터는 불태워지고 팜나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2016년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은 남한보다 넓은 11만6700㎢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린피스 인도네시아지부에 따르면 1990년대이래 31만㎢에 달하는 열대우림이 파괴되었으며, 현재도 연간 2만㎢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출처: international animal rescue)
많은 오랑우탄들은 농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죽고 불에 타 죽습니다. 집을 잃고 배고픔에 방황하는 오랑우탄들은 쉽사리 표적이 되고, 밀렵꾼들은 어미를 사살하거나 기절시킨 뒤 새끼를 뺏습니다. 그렇게 잡힌 새끼들은 암시장에 거래되며 어미는 약재, 식용, 전리품 등으로 쓰입니다. 밀렵꾼들의 눈을 피해도 끝이 아닙니다. 서식지를 잃고 배고픈 오랑우탄들은 농장으로 내려오게 되고, 농장주들은 오랑우탄이 밭을 망친다 생각하여 때려죽이고, 쏴죽입니다.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백년 전 23만마리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오랑우탄의 개체수는 5만 마리도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수마트라, 보르네오섬에 서식중인 수마트라 오랑우탄과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절멸 위급종’이 되었습니다.
*절멸 위급종(Critically Endangered)이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발간하는 적색목록 9개 범주(절멸, 야생 절멸,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관심 대상, 정보 부족, 미평가) 가운데 야생 절멸의 바로 직전 단계에 속하는 종
‘팜유 프리’
그렇다면 오랑우탄을 살리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우린 팜유가 들어 있는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오랑우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팜유 프리’ 제품을 알아봅시다!
※ 지점마다 들어와 있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 후 사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자
하늘땅 감자 (구매처: 한살림)
국산 감자로 만들고 현미유로 구운 감자 과자! 담백한 맛이 나기 때문에 한 개씩 집어먹다 보면 어느새 한 봉지 뚝딱.

우리밀 두부과자 (강추!) (구매처: 한살림)
현미유로 튀긴 고소한 두부 과자! 봉지를 열면 고소한 향기부터 풍겨오며, 바삭바삭 씹히는 중간에 검은 참깨 맛이 한층 더 고소함을 높여줍니다.

미주라 오곡토스트 비스켓 (구매처: 올리브영,편의점,롯데마트)
바삭바삭한 식감의 미니 토스트 과자!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죠.

데일리 크레이브 베기칩스 (구매처: 이마트,코스트코)
감자, 비트, 시금치, 토마토로 색을 낸 ‘팜유 프리’ ‘논 지엠오’ ‘글루텐 프리’ 과자! 안 좋은 성분은 하나도 안 들어간 이 과자는 담백하며, 색깔마다 색을 내는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미세한 맛의 차이도 난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망고 소르베 (구매처: 이마트)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망고 맛입니다. 하지만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높은 가격대로, 돈 들어오는 날 사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약 5,000원)

스웨디시 글레이스 바닐라바 (구매처: 이마트,이케아)
입안에 퍼지는 바닐라 향과 초콜릿 맛이 특징인 아이스크림! 누가바 맛이랑 비슷하다고 하네요. 맛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스웨디시 글레이스 초콜릿,라즈베리,바닐라 (이마트)
달고 크리미한 질감의 아이스크림! 초콜릿, 라즈베리, 바닐라 맛이 있으며 사람들이 대부분 맛있다고 하는 맛은 라즈베리라고 합니다.

얼마 전, 5달 째 이어진 호주 산불로 인해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 몇십 년째 이어지는 열대우림 파괴로 인해 오랑우탄 또한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있는 ‘팜유’, 이젠 소비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야생동물
오랑우탄을 죽이는 팜유,
얼마나 알고 있니?
윤수민 인턴 활동가 2020. 02. 26

출처: Whole Foods Magazine
팜유와 오랑우탄
팜유란, 팜나무 열매 과육에서 채유하는 식물성유지를 말합니다.
팜유는 값싸고 대량생산이 쉽다는 이유로 모든 소비재의 절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소비되는 과자, 라면, 초콜릿, 아이스크림, 샴푸, 세제, 화장품, 도넛 등 거의 모든 제품에 팜유가 들어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작년 팜유 수입량은 무려 64만 톤으로, 해마다 엄청난 양의 팜유가 수입되며 양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팜유의 90%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만큼의 팜유를 생산하려면 농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팜유 기업은 숲을 태워 밭을 만드는 것을 선호합니다. 일반 땅을 다시 가꾸려면 화학비료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랑우탄의 삶터는 불태워지고 팜나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2016년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은 남한보다 넓은 11만6700㎢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린피스 인도네시아지부에 따르면 1990년대이래 31만㎢에 달하는 열대우림이 파괴되었으며, 현재도 연간 2만㎢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출처: international animal rescue)
많은 오랑우탄들은 농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총에 맞아 죽고 불에 타 죽습니다. 집을 잃고 배고픔에 방황하는 오랑우탄들은 쉽사리 표적이 되고, 밀렵꾼들은 어미를 사살하거나 기절시킨 뒤 새끼를 뺏습니다. 그렇게 잡힌 새끼들은 암시장에 거래되며 어미는 약재, 식용, 전리품 등으로 쓰입니다. 밀렵꾼들의 눈을 피해도 끝이 아닙니다. 서식지를 잃고 배고픈 오랑우탄들은 농장으로 내려오게 되고, 농장주들은 오랑우탄이 밭을 망친다 생각하여 때려죽이고, 쏴죽입니다.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백년 전 23만마리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오랑우탄의 개체수는 5만 마리도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수마트라, 보르네오섬에 서식중인 수마트라 오랑우탄과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절멸 위급종’이 되었습니다.
*절멸 위급종(Critically Endangered)이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발간하는 적색목록 9개 범주(절멸, 야생 절멸,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관심 대상, 정보 부족, 미평가) 가운데 야생 절멸의 바로 직전 단계에 속하는 종
‘팜유 프리’
그렇다면 오랑우탄을 살리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우린 팜유가 들어 있는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오랑우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팜유 프리’ 제품을 알아봅시다!
※ 지점마다 들어와 있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 후 사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자
하늘땅 감자 (구매처: 한살림)
국산 감자로 만들고 현미유로 구운 감자 과자! 담백한 맛이 나기 때문에 한 개씩 집어먹다 보면 어느새 한 봉지 뚝딱.

우리밀 두부과자 (강추!) (구매처: 한살림)
현미유로 튀긴 고소한 두부 과자! 봉지를 열면 고소한 향기부터 풍겨오며, 바삭바삭 씹히는 중간에 검은 참깨 맛이 한층 더 고소함을 높여줍니다.

미주라 오곡토스트 비스켓 (구매처: 올리브영,편의점,롯데마트)
바삭바삭한 식감의 미니 토스트 과자!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죠.

데일리 크레이브 베기칩스 (구매처: 이마트,코스트코)
감자, 비트, 시금치, 토마토로 색을 낸 ‘팜유 프리’ ‘논 지엠오’ ‘글루텐 프리’ 과자! 안 좋은 성분은 하나도 안 들어간 이 과자는 담백하며, 색깔마다 색을 내는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미세한 맛의 차이도 난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망고 소르베 (구매처: 이마트)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망고 맛입니다. 하지만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높은 가격대로, 돈 들어오는 날 사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약 5,000원)

스웨디시 글레이스 바닐라바 (구매처: 이마트,이케아)
입안에 퍼지는 바닐라 향과 초콜릿 맛이 특징인 아이스크림! 누가바 맛이랑 비슷하다고 하네요. 맛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스웨디시 글레이스 초콜릿,라즈베리,바닐라 (이마트)
달고 크리미한 질감의 아이스크림! 초콜릿, 라즈베리, 바닐라 맛이 있으며 사람들이 대부분 맛있다고 하는 맛은 라즈베리라고 합니다.

얼마 전, 5달 째 이어진 호주 산불로 인해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 몇십 년째 이어지는 열대우림 파괴로 인해 오랑우탄 또한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있는 ‘팜유’, 이젠 소비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