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피해 동물들을 위한
생추어리, 함께 만들어요!
한승희 캠페이너 2021. 05. 06
‘느끼는 모두가 자유로운 비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물해방물결이 하고 싶고 또 해야 하는 일들은 무척 많습니다. 축산 공장, 실험실, 동물원 등에서 인간에게 학대 당하는 동물들을 위한 안식처인 ‘생추어리’를 만드는 일도 그중 하나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생추어리가 동물 해방을 실천하고 나아가 인간에게 동물의 ‘정상’적인 삶의 모습과 존중받아 마땅한 권리를 일깨워줌으로써 비건 세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인천 A 목장의 소들.
생추어리 만들기라는 멀고도 험난한 여정을 준비하던 중, 동물해방물결은 인천의 A 목장을 알게 됐습니다. A 목장엔 홀스타인 종 남성 소 15명이 있어요. 다들 2019년 10월에 태어난 동갑내기입니다. 덩치는 비슷비슷하지만, 얼룩무늬도, 뿔 모양도, 얼굴 생김, 성격도 전부 다른 아이들이죠.

동물해방물결이 A 목장 소들을 만나게 된 건, 목장 부지 한쪽에 있는 불법 개 농장 때문입니다. 지난해 A 목장에서 식용 목적으로 개들이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개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 모임이 꾸려지고 개들을 구조하기 위한 활동들이 전개됐습니다. A 목장 내 불법 개 농장과 시민 모임 이야기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고요.
불법 개 농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A 목장에는 개들과 함께 사육 중인 소들도 있었습니다. 이 소들도 오직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도살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시간을 견디고 있었죠.


지난 4월 14일, A 목장 운영자들과 작성한 협약서.
‘개들이 구조된 것처럼 이제 소들을 구조할 차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들이 도살되지 않도록 생추어리를 만들어 데려가겠다, 그러니 생추어리가 만들어질 때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A 목장 운영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운영자들은 올 8월 말까지만 시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8월 말이면 소들의 나이가 22개월이 되어, 육우 시장에서 가장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들이 있는 축사 전경.

소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는 최태규 수의사.
다행히 ‘아직은’ 소들의 건강 상태가 몹시 나쁜 편은 아닙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들과 함께 A 목장을 방문한 최태규 수의사(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는 “다들 큰 병은 없어 보이지만, 지금처럼 계속 곡식 사료만 먹게 되면 급격히 살이 쪄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소는 원래 섬유질이 풍부한 풀을 먹는 동물이지만, 축산 농가에서는 빠르게 살을 찌워 고깃값을 더 받기 위해 탄수화물과 단백질 중심의 사료를 먹입니다. A 목장의 소 15명의 식단도 다르지 않아요. 최태규 수의사는 “소들이 탄수화물과 단백질 사료만 먹게 되면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이 쓰려서 사료를 잘 먹지 않는데, 그럴 때 목장에선 위의 산도(酸度)를 낮추기 위해 염기성의 소다를 물에 타 먹이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소들이 사료를 먹지 않으면 살이 오르지 않을 테니까요.

먹이통 근처에서 발견된 진통제 포장지.
A 목장의 소 15명 덕분에, 동물해방물결의 생추어리 프로젝트는 훨씬 더 긴박하게 진행되게 됐습니다. 문제는 소들을 구하고 생추어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들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생추어리를 구축해 더 많은 축산 피해 동물을 해방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동력 삼아 동물해방물결은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큰 원동력이 있다면, 동물해방물결을 지지하고 후원해주시는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앞으로 생추어리를 만들기 위해 동물해방물결이 진행하게 될 펀딩 프로젝트와 캠페인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참여해주세요. 느끼는 모두의 자유를 위한 생추어리, 함께 만들어요!

축산 피해 동물들을 위한
생추어리, 함께 만들어요!
한승희 캠페이너 2021. 05. 06
‘느끼는 모두가 자유로운 비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물해방물결이 하고 싶고 또 해야 하는 일들은 무척 많습니다. 축산 공장, 실험실, 동물원 등에서 인간에게 학대 당하는 동물들을 위한 안식처인 ‘생추어리’를 만드는 일도 그중 하나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생추어리가 동물 해방을 실천하고 나아가 인간에게 동물의 ‘정상’적인 삶의 모습과 존중받아 마땅한 권리를 일깨워줌으로써 비건 세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인천 A 목장의 소들.
생추어리 만들기라는 멀고도 험난한 여정을 준비하던 중, 동물해방물결은 인천의 A 목장을 알게 됐습니다. A 목장엔 홀스타인 종 남성 소 15명이 있어요. 다들 2019년 10월에 태어난 동갑내기입니다. 덩치는 비슷비슷하지만, 얼룩무늬도, 뿔 모양도, 얼굴 생김, 성격도 전부 다른 아이들이죠.

동물해방물결이 A 목장 소들을 만나게 된 건, 목장 부지 한쪽에 있는 불법 개 농장 때문입니다. 지난해 A 목장에서 식용 목적으로 개들이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개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 모임이 꾸려지고 개들을 구조하기 위한 활동들이 전개됐습니다. A 목장 내 불법 개 농장과 시민 모임 이야기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고요.
불법 개 농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A 목장에는 개들과 함께 사육 중인 소들도 있었습니다. 이 소들도 오직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도살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시간을 견디고 있었죠.


지난 4월 14일, A 목장 운영자들과 작성한 협약서.
‘개들이 구조된 것처럼 이제 소들을 구조할 차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들이 도살되지 않도록 생추어리를 만들어 데려가겠다, 그러니 생추어리가 만들어질 때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A 목장 운영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운영자들은 올 8월 말까지만 시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8월 말이면 소들의 나이가 22개월이 되어, 육우 시장에서 가장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들이 있는 축사 전경.

소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는 최태규 수의사.
다행히 ‘아직은’ 소들의 건강 상태가 몹시 나쁜 편은 아닙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들과 함께 A 목장을 방문한 최태규 수의사(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는 “다들 큰 병은 없어 보이지만, 지금처럼 계속 곡식 사료만 먹게 되면 급격히 살이 쪄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소는 원래 섬유질이 풍부한 풀을 먹는 동물이지만, 축산 농가에서는 빠르게 살을 찌워 고깃값을 더 받기 위해 탄수화물과 단백질 중심의 사료를 먹입니다. A 목장의 소 15명의 식단도 다르지 않아요. 최태규 수의사는 “소들이 탄수화물과 단백질 사료만 먹게 되면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이 쓰려서 사료를 잘 먹지 않는데, 그럴 때 목장에선 위의 산도(酸度)를 낮추기 위해 염기성의 소다를 물에 타 먹이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소들이 사료를 먹지 않으면 살이 오르지 않을 테니까요.

먹이통 근처에서 발견된 진통제 포장지.
A 목장의 소 15명 덕분에, 동물해방물결의 생추어리 프로젝트는 훨씬 더 긴박하게 진행되게 됐습니다. 문제는 소들을 구하고 생추어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들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생추어리를 구축해 더 많은 축산 피해 동물을 해방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동력 삼아 동물해방물결은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큰 원동력이 있다면, 동물해방물결을 지지하고 후원해주시는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앞으로 생추어리를 만들기 위해 동물해방물결이 진행하게 될 펀딩 프로젝트와 캠페인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참여해주세요. 느끼는 모두의 자유를 위한 생추어리, 함께 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