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충북대,
멀쩡한 개들의 눈을 뽑고
인공 눈 심다!
이지연 캠페이너 2021. 02. 05

출처: 미국 연구감시 사이트 리트랙션와치
지난 1월 22일, 충북대 수의대가 멀쩡한 두 비글의 눈을 뽑는 연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인공 눈과 안와 임플란트가 성공적으로 이식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려 한 것인데요! 비글들은 앞이 보이는 진짜 눈 대신 가짜 눈을 삽입 당한 후 6개월 뒤 안락사 당했습니다.
내용 만큼이나 연구의 배경도 문제입니다. 충북대는 값싼 3D프린트 인공눈이 필요한 이유로서 “많은 반려인이 시각 기능이 없더라도 개들의 눈 모양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수술을 선호한다”는 진위가 의심스러운 주장을 들 뿐만 아니라 난치성 질환으로 안구를 적출한 개들의 얼굴이 변형되는 것을 “못생긴 결과(poor aesthetic result)”라고 묘사, 평가하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걸 도대체 왜 하지?”라는 바로 그 생각! 많은 사람들이 하고 계신데요. 학계에서도 근본적인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에 등재된 직후 1) 3D 프린트 소재의 인공 눈과 안와 임플란트가 기존에 비해 어떤 혜택을 개들에게 제공하는지, 2) 이 같은 실험을 꼭 건강한 개들에게 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것입니다.
학계와 국민의 비판에도
꿈쩍 않는 충북대
충북대 연구는 플로스원의 재심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민원에 하나하나 답변하면서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이나 심각성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고 있는 것이죠. 알아서 잘 할 테니 과학자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식의 논리입니다.

출처: 동물해방물결 인스타그램
계속해서 충북대는 1) 개에게 인공 눈 이식이 왜 필요한지, 2) 건강한 개를 죽여가며 신소재를 개발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쾌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동물실험 윤리 문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도 말이죠.
비글들 눈 뽑은 잔혹한 동물실험,
우리 돈으로 했다고?
그런데 이 실험, 연구비는 어디서 왔을까요? 동물해방물결이 살펴본 결과, 충북대의 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충북대가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금액까지 사용됐습니다. 충북대는 지난 2017년 과학기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 사업’에 선정된 후부터 6년간 총 47억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요. 모두 우리의 세금입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연구재단은 선정 기관에서 진행, 보고하는 연구를 일일이 검토할 수 없고, 윤리에 문제가 있어도 이를 평가, 시정할 책임 또한 주관 기관, 즉 충북대에게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실험동물 수는 10년간 무려 3배가 늘어 371만에 달하고, 그중 75%가 가장 고통스러운 D, E 등급의 실험에 동원되고 있는데요.
동물의 희생이 없는 선진적인 대체시험 연구를 지원하는데 쓰여도 모자랄 판에, 아무 윤리 기준도 없이 잔혹한 동물실험에 흐르는 우리의 세금. 이대로 괜찮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수많은 논리와 숫자 뒤에, 동물의 고통이 있습니다. 눈을 빼앗긴 그들이 죽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공포를 마주해야 했을까요? 잊지 말고 직접 나서 정부에 말해주세요! 변화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모든 동물의 생체 해부 및 실험에 반대합니다.
대상: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내용: 최근 멀쩡한 개의 눈을 뽑아 3D 프린트된 인공눈을 심고 안락사한 충북대 수의대 박경미 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는 교육부 뿐만 아니라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 사업 예산까지 쓰였습니다.
나는 동물의 고통에 공감하는 국민으로서, 내가 낸 세금이 잔혹한 동물실험에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세금은 비윤리적이고 쓸데없는 동물 실험이 아니라 선진적인 대체시험에 지원해주세요.
#실험동물
충북대,
멀쩡한 개들의 눈을 뽑고
인공 눈 심다!
이지연 캠페이너 2021. 02. 05

출처: 미국 연구감시 사이트 리트랙션와치
지난 1월 22일, 충북대 수의대가 멀쩡한 두 비글의 눈을 뽑는 연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인공 눈과 안와 임플란트가 성공적으로 이식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려 한 것인데요! 비글들은 앞이 보이는 진짜 눈 대신 가짜 눈을 삽입 당한 후 6개월 뒤 안락사 당했습니다.
내용 만큼이나 연구의 배경도 문제입니다. 충북대는 값싼 3D프린트 인공눈이 필요한 이유로서 “많은 반려인이 시각 기능이 없더라도 개들의 눈 모양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수술을 선호한다”는 진위가 의심스러운 주장을 들 뿐만 아니라 난치성 질환으로 안구를 적출한 개들의 얼굴이 변형되는 것을 “못생긴 결과(poor aesthetic result)”라고 묘사, 평가하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걸 도대체 왜 하지?”라는 바로 그 생각! 많은 사람들이 하고 계신데요. 학계에서도 근본적인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에 등재된 직후 1) 3D 프린트 소재의 인공 눈과 안와 임플란트가 기존에 비해 어떤 혜택을 개들에게 제공하는지, 2) 이 같은 실험을 꼭 건강한 개들에게 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것입니다.
학계와 국민의 비판에도
꿈쩍 않는 충북대
충북대 연구는 플로스원의 재심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민원에 하나하나 답변하면서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이나 심각성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고 있는 것이죠. 알아서 잘 할 테니 과학자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식의 논리입니다.

출처: 동물해방물결 인스타그램
계속해서 충북대는 1) 개에게 인공 눈 이식이 왜 필요한지, 2) 건강한 개를 죽여가며 신소재를 개발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쾌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동물실험 윤리 문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도 말이죠.
비글들 눈 뽑은 잔혹한 동물실험,
우리 돈으로 했다고?
그런데 이 실험, 연구비는 어디서 왔을까요? 동물해방물결이 살펴본 결과, 충북대의 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충북대가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금액까지 사용됐습니다. 충북대는 지난 2017년 과학기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 사업’에 선정된 후부터 6년간 총 47억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요. 모두 우리의 세금입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한국연구재단은 선정 기관에서 진행, 보고하는 연구를 일일이 검토할 수 없고, 윤리에 문제가 있어도 이를 평가, 시정할 책임 또한 주관 기관, 즉 충북대에게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실험동물 수는 10년간 무려 3배가 늘어 371만에 달하고, 그중 75%가 가장 고통스러운 D, E 등급의 실험에 동원되고 있는데요.
동물의 희생이 없는 선진적인 대체시험 연구를 지원하는데 쓰여도 모자랄 판에, 아무 윤리 기준도 없이 잔혹한 동물실험에 흐르는 우리의 세금. 이대로 괜찮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수많은 논리와 숫자 뒤에, 동물의 고통이 있습니다. 눈을 빼앗긴 그들이 죽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공포를 마주해야 했을까요? 잊지 말고 직접 나서 정부에 말해주세요! 변화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모든 동물의 생체 해부 및 실험에 반대합니다.
대상: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내용: 최근 멀쩡한 개의 눈을 뽑아 3D 프린트된 인공눈을 심고 안락사한 충북대 수의대 박경미 연구팀의 연구 논문이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는 교육부 뿐만 아니라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 사업 예산까지 쓰였습니다.
나는 동물의 고통에 공감하는 국민으로서, 내가 낸 세금이 잔혹한 동물실험에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세금은 비윤리적이고 쓸데없는 동물 실험이 아니라 선진적인 대체시험에 지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