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니즘
이번 추석이 특별한 이유
윤나리 캠페이너 2020. 09. 29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에는 많은 음식을 장만하여 잘 먹고, 여러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지내기 때문에 늘 이날 같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온 말인데요. 예로부터 농사를 주로 지어온 우리 민족은 봄, 여름을 거쳐 가꾼 곡식과 과일을 가을에 수확하면서 조상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고, 풍년을 축하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추석에는 수확의 계절 가을 명절 답게 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고, 햇곡식과 햇과일을 나누어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스팸 선물세트’, ‘참치캔 선물세트’, ‘한우 선물세트’와 같은 육식 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석 식탁에는 으레 갈비찜, 산적과 같은 요리가 빠지지 않고요.
이번 추석에도 다른 동물을 해치면서 즐거움과 감사를 나누어야 할까요?
2020년 추석이 특별한 이유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시작해 주말을 포함하면 10월 4일에 끝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추석 연휴 기간에 특별함이 있습니다.
10월 1일은 ‘세계 채식인의 날’입니다. 1978년부터 국제채식연맹에서 승인한 이 날은 육식으로 인해 도살되는 모든 축산피해동물, 그리고 동물을 사육하기 위해 파괴되는 산림과 토지를 보호하고, 사료로 들어가는 곡물 사용을 줄여 기아를 해결하고, 채식의 건강함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다음 날인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입니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1983년부터 축산피해동물인 소, 돼지, 닭 등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사육, 도살되는 수 많은 동물을 기억하고, 반대하고자 지정되었는데요. 비폭력 운동의 아이콘인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 10월 2일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기리고자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세계 농장동물의 날에는 도살장 앞, 또는 주요 도시 곳곳에서 육식을 반대하는 시위, 액션이 열리곤 합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입니다. 1925년부터 시작된 세계 동물의 날은 전 세계 동물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의 지위를 높이고, 동물들이 항상 지각 있는 존재로 인식될 수 있도록 관심과 운동을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올해 추석은 어느 때보다 동물과 채식을 위한 주간과 딱 맞아떨어지는데요.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상황을 경고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이야말로
채식해야 한다고?
이번 추석은 코로나 19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는 ‘언택트 추석’을 보내려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태풍과 폭우로 인해 몇몇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지요. 올해 추석에 우리가 서로를 만나지 못하는 이 상황의 원인은 바로 인간의 동물 착취, 특히 육식이라는 사실!

코로나19는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천산갑으로 추정되는 중간 숙주를 통해 인간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인수공통감염병의 출몰은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포획, 사육, 섭취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축산업 확장을 목적으로 숲이 파괴되어 인간과 동물의 거리가 좁아진 것도 원인이 됩니다.
축산업, 특히 축산피해동물을 좁은 공간에 대규모 사육하는 환경도 바이러스의 변이를 일으킵니다. 멕시코의 어느 돼지 농가에서 시작된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돼지를 거쳐 발생했는데, 전 세계 57만 명을 사망하게 하여 판데믹이 선포되었습니다.

기후위기 관련 뉴스. 출처: MBC
코로나19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긴 장마로 인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에 장마전선이 정체된 원인이 결국은 기후위기로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의 이상기후 현상에는 기후위기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기후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도 바로 축산업입니다. 세계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교통수단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건 채식을 실천하고 있지요.
올 추석에는 채식이 딱! 좋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2020년 추석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은 ‘채식 실천’입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진단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의 방식대로라면 더 큰 형태, 다른 모습의 위기가 우리를 덮칠 것으로 예측합니다. 동물을 착취하고, 섭취했던 방식을 바꾸어야 살 수 있습니다.
동물과 채식에 관련된 주요 기념일을 모두 안고 있는 이번 추석이야말로, 동물을 위해 탈육식, 채식을 시도해볼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은근슬쩍 채식을 권유해보세요!
#비거니즘
이번 추석이 특별한 이유
윤나리 캠페이너 2020. 09. 29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에는 많은 음식을 장만하여 잘 먹고, 여러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지내기 때문에 늘 이날 같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온 말인데요. 예로부터 농사를 주로 지어온 우리 민족은 봄, 여름을 거쳐 가꾼 곡식과 과일을 가을에 수확하면서 조상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고, 풍년을 축하하며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추석에는 수확의 계절 가을 명절 답게 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고, 햇곡식과 햇과일을 나누어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스팸 선물세트’, ‘참치캔 선물세트’, ‘한우 선물세트’와 같은 육식 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석 식탁에는 으레 갈비찜, 산적과 같은 요리가 빠지지 않고요.
이번 추석에도 다른 동물을 해치면서 즐거움과 감사를 나누어야 할까요?
2020년 추석이 특별한 이유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시작해 주말을 포함하면 10월 4일에 끝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추석 연휴 기간에 특별함이 있습니다.
10월 1일은 ‘세계 채식인의 날’입니다. 1978년부터 국제채식연맹에서 승인한 이 날은 육식으로 인해 도살되는 모든 축산피해동물, 그리고 동물을 사육하기 위해 파괴되는 산림과 토지를 보호하고, 사료로 들어가는 곡물 사용을 줄여 기아를 해결하고, 채식의 건강함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다음 날인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입니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1983년부터 축산피해동물인 소, 돼지, 닭 등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사육, 도살되는 수 많은 동물을 기억하고, 반대하고자 지정되었는데요. 비폭력 운동의 아이콘인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 10월 2일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기리고자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세계 농장동물의 날에는 도살장 앞, 또는 주요 도시 곳곳에서 육식을 반대하는 시위, 액션이 열리곤 합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입니다. 1925년부터 시작된 세계 동물의 날은 전 세계 동물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의 지위를 높이고, 동물들이 항상 지각 있는 존재로 인식될 수 있도록 관심과 운동을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올해 추석은 어느 때보다 동물과 채식을 위한 주간과 딱 맞아떨어지는데요.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상황을 경고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이야말로
채식해야 한다고?
이번 추석은 코로나 19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는 ‘언택트 추석’을 보내려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태풍과 폭우로 인해 몇몇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지요. 올해 추석에 우리가 서로를 만나지 못하는 이 상황의 원인은 바로 인간의 동물 착취, 특히 육식이라는 사실!

코로나19는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천산갑으로 추정되는 중간 숙주를 통해 인간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인수공통감염병의 출몰은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포획, 사육, 섭취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축산업 확장을 목적으로 숲이 파괴되어 인간과 동물의 거리가 좁아진 것도 원인이 됩니다.
축산업, 특히 축산피해동물을 좁은 공간에 대규모 사육하는 환경도 바이러스의 변이를 일으킵니다. 멕시코의 어느 돼지 농가에서 시작된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돼지를 거쳐 발생했는데, 전 세계 57만 명을 사망하게 하여 판데믹이 선포되었습니다.

기후위기 관련 뉴스. 출처: MBC
코로나19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긴 장마로 인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에 장마전선이 정체된 원인이 결국은 기후위기로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의 이상기후 현상에는 기후위기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기후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도 바로 축산업입니다. 세계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교통수단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건 채식을 실천하고 있지요.
올 추석에는 채식이 딱! 좋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2020년 추석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은 ‘채식 실천’입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진단하는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의 방식대로라면 더 큰 형태, 다른 모습의 위기가 우리를 덮칠 것으로 예측합니다. 동물을 착취하고, 섭취했던 방식을 바꾸어야 살 수 있습니다.
동물과 채식에 관련된 주요 기념일을 모두 안고 있는 이번 추석이야말로, 동물을 위해 탈육식, 채식을 시도해볼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은근슬쩍 채식을 권유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