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악의
동물 살상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반대한다!
장희지 캠페이너 2024. 01. 12
화천 산천어축제 동물학대 중단 공동 기자회견 후기
2024년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한 지난 1월 6일 토요일, 동물해방물결을 비롯한 39개 시민사회단체는 화천군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프로그램 중단과 착취와 폭력없는 생태적 축제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 공동기자회견문 보러 가기)
해마다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꼽히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최악의 동물 살상 축제’이기도 합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를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의 산천어가 전국의 양식장에서 인공 번식으로 태어나 이송되는데요. 전국에서 양식한 산천어의 90%가 이 축제에서 소비됩니다. 산천어들은 인간의 손맛을 위해 축제 전부터 굶주리다가, 축제의 상징이 되어버린 ‘맨손 잡기’, ‘얼음 낚시’ 등 오락 프로그램의 도구로 이용당하며 고통 속에서 죽어가죠.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해부터 다시 개최되었는데요. 올해는 무려 160여 톤, 60만 명 이상의 산천어들이 축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 현장에 모인 활동가들은 기자회견 시작 전,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산천어축제의 문제점을 알리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산천어축제는 지각 있는 생명을 향한 집단 폭력과 살상의 현장 그 자체였습니다. ‘맨손 잡기’, ‘얼음 낚시’ 프로그램에 이용된 산천어들은 날카로운 낚싯바늘에 몸 곳곳을 찔리며, 마구잡이로 들어 올려지고 패대기쳐졌습니다. 피로 붉게 물든 빙판 위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질식사한 산천어들은 즉석에서 ‘고기’로 소비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동물해방물결을 비롯한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산천어축제는 명백한 동물 학대 축제”라는 비판을 제기하며, 화천 산천어축제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한 바 있는데요. 당시 검찰은 산천어가 축제에서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근거로 불기소처분을 내렸습니다. (▶ 관련 내용 보러 가기)
기자회견에 참여한 장희지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는 위와 같은 검찰의 결정에 대해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 다 같은 지각 있는 생명임에도 어류 동물에 대해서는 더욱이 존엄한 생명으로 존중되지 않는 심각한 종차별 현실에 크게 분노한다”며 “이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생명이기에 고통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우리 사회가 인정하고,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산천어축제는 화천천의 토종 생태계와 바다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길이 2km에 달하는 얼음판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수중 제초’와 ‘물막이 공사’가 자행됩니다. 이로 인해 화천천에 서식하는 토종 생물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죠. 산천어를 대량으로 양식하는 과정은 어린 물살이(치어)로 만든 생사료를 사용해 남획과 개체수 감소, 주변 환경 오염, 질병 발생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어류 동물을 향한 잔인한 학대 행위뿐만 아니라 지역과 바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천 산천어축제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지역 살림’ 문제에 공감하지만, 생태계를 해치며 비윤리적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방식 또한 반대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인제 빙어축제는 올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이 얼지 않자 축제를 취소하고, 빙어를 이용한 축제 대신 물과 캠핑을 주제로 한 새로운 대안 축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속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지역 축제는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살림을 위해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이어집니다. 산천어축제가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조속히 중단하고, 생태적 축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함께 동물 학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보이콧에 동참해 주세요!
🌊동물해방물결은 모든 동물이 존엄한 생명으로 존중되는 그날까지 더욱 열띤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최악의
동물 살상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반대한다!
장희지 캠페이너 2024. 01. 12
화천 산천어축제 동물학대 중단 공동 기자회견 후기
2024년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한 지난 1월 6일 토요일, 동물해방물결을 비롯한 39개 시민사회단체는 화천군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프로그램 중단과 착취와 폭력없는 생태적 축제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 공동기자회견문 보러 가기)
해마다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꼽히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최악의 동물 살상 축제’이기도 합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를 위해 매년 수십만 명의 산천어가 전국의 양식장에서 인공 번식으로 태어나 이송되는데요. 전국에서 양식한 산천어의 90%가 이 축제에서 소비됩니다. 산천어들은 인간의 손맛을 위해 축제 전부터 굶주리다가, 축제의 상징이 되어버린 ‘맨손 잡기’, ‘얼음 낚시’ 등 오락 프로그램의 도구로 이용당하며 고통 속에서 죽어가죠.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해부터 다시 개최되었는데요. 올해는 무려 160여 톤, 60만 명 이상의 산천어들이 축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 현장에 모인 활동가들은 기자회견 시작 전,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산천어축제의 문제점을 알리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산천어축제는 지각 있는 생명을 향한 집단 폭력과 살상의 현장 그 자체였습니다. ‘맨손 잡기’, ‘얼음 낚시’ 프로그램에 이용된 산천어들은 날카로운 낚싯바늘에 몸 곳곳을 찔리며, 마구잡이로 들어 올려지고 패대기쳐졌습니다. 피로 붉게 물든 빙판 위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질식사한 산천어들은 즉석에서 ‘고기’로 소비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동물해방물결을 비롯한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산천어축제는 명백한 동물 학대 축제”라는 비판을 제기하며, 화천 산천어축제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한 바 있는데요. 당시 검찰은 산천어가 축제에서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근거로 불기소처분을 내렸습니다. (▶ 관련 내용 보러 가기)
기자회견에 참여한 장희지 동물해방물결 활동가는 위와 같은 검찰의 결정에 대해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 다 같은 지각 있는 생명임에도 어류 동물에 대해서는 더욱이 존엄한 생명으로 존중되지 않는 심각한 종차별 현실에 크게 분노한다”며 “이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생명이기에 고통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우리 사회가 인정하고,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산천어축제는 화천천의 토종 생태계와 바다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길이 2km에 달하는 얼음판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수중 제초’와 ‘물막이 공사’가 자행됩니다. 이로 인해 화천천에 서식하는 토종 생물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죠. 산천어를 대량으로 양식하는 과정은 어린 물살이(치어)로 만든 생사료를 사용해 남획과 개체수 감소, 주변 환경 오염, 질병 발생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어류 동물을 향한 잔인한 학대 행위뿐만 아니라 지역과 바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천 산천어축제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지역 살림’ 문제에 공감하지만, 생태계를 해치며 비윤리적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방식 또한 반대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인제 빙어축제는 올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이 얼지 않자 축제를 취소하고, 빙어를 이용한 축제 대신 물과 캠핑을 주제로 한 새로운 대안 축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속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지역 축제는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살림을 위해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이어집니다. 산천어축제가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조속히 중단하고, 생태적 축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함께 동물 학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보이콧에 동참해 주세요!
🌊동물해방물결은 모든 동물이 존엄한 생명으로 존중되는 그날까지 더욱 열띤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