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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구포 개시장 폐업 환영' 정부와 국회, 국가 차원의 개 도살 금지로 나아가야

관리자
2019-07-01
조회수 757


반세기가 넘는 동안 살아있는 개들을 전시, 도살하던 부산 구포 개시장이 드디어 2019년 7월 1일, 공식적인 폐업의 길로 들어선다. 오늘부터 개, 닭, 오리 등 동물 도살과 전시가 금지되고, 초복 전까지 업소들의 완전 폐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LCA)는 지역에서의 오랜 움직임, 시민들의 성숙해진 동물권 인식 없이는 불가능했을 이번 성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또한 바로 어제까지도 밧줄에 목이 멘 채 끌려가 도살당한 수많은 개들을 애도한다.

구포 개시장의 폐업은 저무는 개 식용 역사를 상징하는 또하나의 주춧돌이다. 지난해 ‘개고기 메카’라 불리던 성남 모란시장 내 개 도살시설과 인근 태평동 개 도살단지가 오랜 시도 끝에 결국 완전히 철거됐으며, 올해 2월 서울시는 경동시장 내 개 도살업소가 사실상 문을 닫았음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구포 개시장 폐쇄는 업소들의 완전 폐업으로 개고기(지육) 판매까지 없앴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성남 모란시장과 함께 양대 개시장으로 꼽히던 부산 구포 가축시장의 완전한 철거는 개 도살 및 유통 업계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민 여론도 이제는 분기점을 넘어 개 식용 종식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LCA)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한국리서치와 (주)리얼미터에 5월, 11월 각각 의뢰, 발표한 두 차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제 대한민국에는 개 식용에 반대하는 국민(46%)이 찬성하는 국민(18.5%)보다, 개 도살 금지법에 찬성하는 국민(44.2%)이 반대하는 국민(43.7%)보다 더 많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청와대에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 역시 ‘개, 고양이 반려동물 식용 반대'에 대한 것이었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서 비단 동물권 운동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반 국민이 개를 먹기보다 함께 사는 동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이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도 1) 지자체 차원에서의 개 도살장, 시장 폐쇄 성과, 2) 개 식용 및 도살 반대를 향한 국민 인식 변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8월, 정부는 두 건의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변화된 개 식용 관련 사회 인식과 소비 수준을 인정하고,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등 “단계적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으나, 1년이 지날 때까지 그 구체적 내용은 공식적으로 추진, 발표된 바가 없다. 국회 또한 개를 가축에서 삭제하는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동물의 임의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법안 심사를 미루고만 있다.

국민과 지자체도 변화하는데, 정부와 국회는 언제까지 뒷짐만 진 채 요지부동일 것인가? 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때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거나 아예 없는 셈 치는 태도를 고수한다면, 앞으로 개 도살은 더 음지로 숨어들 것이다. 이루어질 때마다 세계적 관심을 이끄는 국내 주요 도심 개 도살업소들의 폐쇄가 더 충만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및 도살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세계적 흐름에 합류하길 바란다.


2019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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