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3일(목),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 정문 앞에 벨루가 꽃상여 등장…해양동물 탈 쓴 활동가들, 롯데의 방류 약속 이행 촉구하며 주변 행진
- 지난 2019년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 약속했던 롯데, 4년 지나도록 방류지 선정 등 구체적 결정 없어…진행 상황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속히 이행해야
○ 롯데그룹의 창립 56주년인 오늘 3일(월), 동물해방물결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의 조속한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 활동가와 시민들은 다양한 해양동물의 탈을 쓰고, 벨라의 방류를 약속했던 롯데의 오랜 책임 방기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자회견 2부 순서에서는 지난 2016년과 2019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비참하게 사망한 벨루가 '벨로'와 '벨리'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한 꽃상여가 등장했다. 시민들은 "벨루가 죽이는 롯데", "롯데는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하라"라고 쓰인 만장을 들고 롯데월드 타워 주변을 행진했다.
<해양동물의 탈을 쓴 시민 활동가들이 롯데그룹 신동빈 대표의 방류 책임 방기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사망한 벨로와 벨리의 사진이 담긴 상여 및 만장을 들고 롯데월드 타워 주변을 행진하는 시민 활동가들>
○ 지난 2019년 10월 롯데 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던 벨루가 ‘벨리’와 ‘벨로’가 패혈증으로 사망하자 롯데는 홀로 남은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약속을 공표했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방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롯데는 계속해서 벨라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대표 마스코트로 홍보, 전시, 착취하고 있다.
당초 롯데는 벨루가 방류 결정 후 약 9개월이 지나서야 민관 협력체제로 구축된 방류 기술위원회를 발족, 방류 계획과 방법에 대한 논의를 뒤늦게 시작한 바 있다. 이후 롯데는 2021년 11월 기자간담회와 2022년 8월 방류기술위원회 자문회의를 거쳐 2022년 말까지 벨라의 야생 적응을 위한 최종 이송지를 결정하겠다 밝혔으나, 현재까지 논의 결과와 구체적인 언급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롯데가 방류 이행을 지체하는 동안, 벨라의 신체, 정신적 고통은 가중되는 실정이다. 최근 활동가들의 방문 조사 결과, 오랜 단독 생활에 지친 벨라는 유리벽에 몸을 부딪혀가며 비좁은 수조 안을 맴돌거나, 수면 위로 무기력하게 떠있는 등 계속해서 심각한 정형,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롯데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공식 홈페이지나 내부 시설 등에 벨라의 방류 예정 사실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채 벨루가를 활용한 전시 영업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감금된 벨라가 수조 유리벽에 몸을 부딪히거나, 수면 위에 가만히 떠있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국내 수족관 고래류 감금 현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제공>
동물해방물결 장희지 활동가는 "먼저 사망한 벨로와 벨리에 이어 벨라마저 좁은 수족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면, 이는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가장 비극적인 결말이 될 것"이라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방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고, '벨루가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조금이라도 벗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류종성 위원장은 “기술적 문제로 방류를 늦추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미 지난달에 캐나다 수족관의 40살 된 범고래가 사망했고, 마이애미 수족관은 57살 된 범고래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벨라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편이며, 롯데도 늦기 전에 벨라를 방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을 주관, 주최한 동물해방물결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뿐만 아니라 국내 수족관에 감금된 모든 고래류들의 해방을 위해 감시와 압박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성명서]
롯데 아쿠아리움은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롯데는 벨라의 방류를 약속하고서 왜 지키지 않나?
벨라가 죽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것인가?
롯데는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롯데 아쿠아리움의 마지막 벨루가 ‘벨라’가 한국에서 10번째 봄을 맞이하였다. 함께 수입된 ‘벨로’와 ‘벨리’는 좁은 수족관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죽었다.
넓은 북극 바다를 누비던 야생동물 벨라가 수족관에 갇힌 이유는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개장 당시 롯데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로 흰고래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2013년 서울대공원의 불법포획 돌고래 ‘제돌이’를 비롯한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의 야생 방류 논의가 한창이던 때에, 롯데는 대한민국의 생태적 감수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러시아에서 54만 달러를 주고 벨로, 벨리, 벨라를 수입했다. 한국에 도착한 세 고래들은 몸을 겨우 한바퀴 돌릴만한 강원도의 송어 양식 연구 수조에 1년 반 동안 갇혀 있다가 롯데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졌다.
롯데 아쿠아리움 개장 후 벨로, 벨리, 벨라는 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실내 수족관에서 매일 생태설명회를 빙자한 먹이 받아먹기 쇼를 해야 했다. 2016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막내 벨로(2012년생 당시 5살)가 죽었고 2019년 큰 오빠 벨리(2007년생 당시 12살)가 죽었다. 사람으로 치면 겨우 학교를 다닐만 한 어린 나이였다. 시민들의 비판과 항의가 잇따르자 롯데는 고래를 실내에 가두면 죽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마치 그제서야 깨달았다는 듯이 2019년 마지막 남은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벨루가 방류 약속 이후 2020년 7월, 롯데는 일부 동물단체를 포함한 방류 기술위원회를 뒤늦게 발족했으나 1년 넘게 구체적인 결정을 내놓지 않았다. 다시 비판이 이어지자 2021년 11월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말 까지 야생적응 훈련장 이송, 이르면 2023년 야생방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3년 현재 롯데는 벨라가 어느 야생 적응 훈련장으로 갈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4년 넘게 방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지금의 롯데의 모습은 차라리 벨라가 죽고 사태가 끝나기 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벨라의 방류 예정 사실을 시민들에게 전혀 공개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벨라를 이용한 영업행위를 지속하는 롯데의 비겁하고 위선적인 행태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이뿐만인가? 롯데가 방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동안, 벨라는 감옥과도 같은 비좁은 수조에 갇혀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다. 동료 벨루가들의 사망 이후 오랜 시간 단독 생활에 지친 벨라는 유리벽에 몸을 부딪혀가며 수조 안을 맴돌거나, 수면 위로 무기력하게 떠있는 등의 심각한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벨라의 행복이 우선이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방류를 진행하겠다”던 롯데의 진정성이 심히 의심스럽다. 롯데는 벨라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행복이 무엇인지 똑바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을 그대로 믿기엔 롯데는 고래들에게 너무 많은 잘못을 했다. 4년 넘게 핑계를 대며 벨라를 계속 수족관에 가두는 롯데에게 얼마나 더 많은 핑계거리가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롯데는 약속을 했으면 제발 지키길 바란다.
신용이 없는 기업은 희망이 없다. 롯데그룹의 창립 56주년인 4월 3일, 벨라의 조속한 방류 약속 이행을 통해 롯데가 부디 부실한 생태적 신용을 회복하기 바라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롯데는 벨라의 방류 이행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롯데는 벨라의 방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
하나. 롯데는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살려 보내라!
2023년 4월 3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동물해방물결
- 4월 3일(목),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 정문 앞에 벨루가 꽃상여 등장…해양동물 탈 쓴 활동가들, 롯데의 방류 약속 이행 촉구하며 주변 행진
- 지난 2019년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 약속했던 롯데, 4년 지나도록 방류지 선정 등 구체적 결정 없어…진행 상황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속히 이행해야
○ 롯데그룹의 창립 56주년인 오늘 3일(월), 동물해방물결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의 조속한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 활동가와 시민들은 다양한 해양동물의 탈을 쓰고, 벨라의 방류를 약속했던 롯데의 오랜 책임 방기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자회견 2부 순서에서는 지난 2016년과 2019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비참하게 사망한 벨루가 '벨로'와 '벨리'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한 꽃상여가 등장했다. 시민들은 "벨루가 죽이는 롯데", "롯데는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하라"라고 쓰인 만장을 들고 롯데월드 타워 주변을 행진했다.
<해양동물의 탈을 쓴 시민 활동가들이 롯데그룹 신동빈 대표의 방류 책임 방기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사망한 벨로와 벨리의 사진이 담긴 상여 및 만장을 들고 롯데월드 타워 주변을 행진하는 시민 활동가들>
○ 지난 2019년 10월 롯데 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던 벨루가 ‘벨리’와 ‘벨로’가 패혈증으로 사망하자 롯데는 홀로 남은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약속을 공표했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방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롯데는 계속해서 벨라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대표 마스코트로 홍보, 전시, 착취하고 있다.
당초 롯데는 벨루가 방류 결정 후 약 9개월이 지나서야 민관 협력체제로 구축된 방류 기술위원회를 발족, 방류 계획과 방법에 대한 논의를 뒤늦게 시작한 바 있다. 이후 롯데는 2021년 11월 기자간담회와 2022년 8월 방류기술위원회 자문회의를 거쳐 2022년 말까지 벨라의 야생 적응을 위한 최종 이송지를 결정하겠다 밝혔으나, 현재까지 논의 결과와 구체적인 언급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롯데가 방류 이행을 지체하는 동안, 벨라의 신체, 정신적 고통은 가중되는 실정이다. 최근 활동가들의 방문 조사 결과, 오랜 단독 생활에 지친 벨라는 유리벽에 몸을 부딪혀가며 비좁은 수조 안을 맴돌거나, 수면 위로 무기력하게 떠있는 등 계속해서 심각한 정형,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롯데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공식 홈페이지나 내부 시설 등에 벨라의 방류 예정 사실을 전혀 공개하지 않은 채 벨루가를 활용한 전시 영업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감금된 벨라가 수조 유리벽에 몸을 부딪히거나, 수면 위에 가만히 떠있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국내 수족관 고래류 감금 현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제공>
동물해방물결 장희지 활동가는 "먼저 사망한 벨로와 벨리에 이어 벨라마저 좁은 수족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면, 이는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가장 비극적인 결말이 될 것"이라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방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고, '벨루가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조금이라도 벗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류종성 위원장은 “기술적 문제로 방류를 늦추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미 지난달에 캐나다 수족관의 40살 된 범고래가 사망했고, 마이애미 수족관은 57살 된 범고래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벨라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편이며, 롯데도 늦기 전에 벨라를 방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을 주관, 주최한 동물해방물결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뿐만 아니라 국내 수족관에 감금된 모든 고래류들의 해방을 위해 감시와 압박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성명서]
롯데 아쿠아리움은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롯데는 벨라의 방류를 약속하고서 왜 지키지 않나?
벨라가 죽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것인가?
롯데는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롯데 아쿠아리움의 마지막 벨루가 ‘벨라’가 한국에서 10번째 봄을 맞이하였다. 함께 수입된 ‘벨로’와 ‘벨리’는 좁은 수족관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죽었다.
넓은 북극 바다를 누비던 야생동물 벨라가 수족관에 갇힌 이유는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개장 당시 롯데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로 흰고래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2013년 서울대공원의 불법포획 돌고래 ‘제돌이’를 비롯한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의 야생 방류 논의가 한창이던 때에, 롯데는 대한민국의 생태적 감수성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러시아에서 54만 달러를 주고 벨로, 벨리, 벨라를 수입했다. 한국에 도착한 세 고래들은 몸을 겨우 한바퀴 돌릴만한 강원도의 송어 양식 연구 수조에 1년 반 동안 갇혀 있다가 롯데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졌다.
롯데 아쿠아리움 개장 후 벨로, 벨리, 벨라는 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실내 수족관에서 매일 생태설명회를 빙자한 먹이 받아먹기 쇼를 해야 했다. 2016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막내 벨로(2012년생 당시 5살)가 죽었고 2019년 큰 오빠 벨리(2007년생 당시 12살)가 죽었다. 사람으로 치면 겨우 학교를 다닐만 한 어린 나이였다. 시민들의 비판과 항의가 잇따르자 롯데는 고래를 실내에 가두면 죽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마치 그제서야 깨달았다는 듯이 2019년 마지막 남은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벨루가 방류 약속 이후 2020년 7월, 롯데는 일부 동물단체를 포함한 방류 기술위원회를 뒤늦게 발족했으나 1년 넘게 구체적인 결정을 내놓지 않았다. 다시 비판이 이어지자 2021년 11월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말 까지 야생적응 훈련장 이송, 이르면 2023년 야생방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3년 현재 롯데는 벨라가 어느 야생 적응 훈련장으로 갈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4년 넘게 방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지금의 롯데의 모습은 차라리 벨라가 죽고 사태가 끝나기 만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벨라의 방류 예정 사실을 시민들에게 전혀 공개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벨라를 이용한 영업행위를 지속하는 롯데의 비겁하고 위선적인 행태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이뿐만인가? 롯데가 방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동안, 벨라는 감옥과도 같은 비좁은 수조에 갇혀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다. 동료 벨루가들의 사망 이후 오랜 시간 단독 생활에 지친 벨라는 유리벽에 몸을 부딪혀가며 수조 안을 맴돌거나, 수면 위로 무기력하게 떠있는 등의 심각한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벨라의 행복이 우선이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방류를 진행하겠다”던 롯데의 진정성이 심히 의심스럽다. 롯데는 벨라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행복이 무엇인지 똑바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을 그대로 믿기엔 롯데는 고래들에게 너무 많은 잘못을 했다. 4년 넘게 핑계를 대며 벨라를 계속 수족관에 가두는 롯데에게 얼마나 더 많은 핑계거리가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롯데는 약속을 했으면 제발 지키길 바란다.
신용이 없는 기업은 희망이 없다. 롯데그룹의 창립 56주년인 4월 3일, 벨라의 조속한 방류 약속 이행을 통해 롯데가 부디 부실한 생태적 신용을 회복하기 바라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롯데는 벨라의 방류 이행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롯데는 벨라의 방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
하나. 롯데는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살려 보내라!
2023년 4월 3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동물해방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