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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조류인플루엔자 팬데믹 경고, 축산업 시스템의 전환이 시급하다.

관리자
2025-02-17
조회수 45


○ 2025년 2월 17일(월)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조류를 넘어 소, 고양이 등 포유류로 확산되며,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텍사스주의 낙농업 종사자가 감염된 이후 60여 건 이상의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코로나19 이후 '제2의 팬데믹'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조류인플루엔자는 동물 전염병을 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 국내에서는 아직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고병원성 AI의 확산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가금류 사육 농가가 밀집된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35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400만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농가의 자율방역 강화와 축사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팬데믹 예방을 위한 근본 대응책이 될 수 없다. 더욱이 살아있는 동물을 대량 살처분하는 현재의 비윤리적 방역 방식은 바이러스의 지속적 확산과 변이 가능성을 막는 데 무의미한 조치에 불과하다. 


○ 조류인플루엔자의 반복 확산과 변이의 근본 원인은 동물을 대규모로 착취하는 축산업 시스템에 있다. 생산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동물을 집약적으로 사육하는 방식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하고 확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좁은 공간에 수많은 동물을 밀집시키는 방식은 감염 속도를 높이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비위생적인 환경은 동물들의 면역력을 급격히 저하시켜 감염 위험을 더욱 증대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기관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러한 밀집 사육 방식이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 출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 질병 확산의 위험은 동물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 대부분이 축산업 종사자로 확인된 것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동물과 밀접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는 축산업 종사자들은 인체 감염 위험의 최전선에 놓여 있으며, 이는 소독 강화와 같은 단순한 방역 조치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지속적인 살처분과 실효성 없는 방역 강화로는 다가오는 팬데믹의 위험을 막을 수 없다. 동물 착취와 밀집 사육을 지속하는 한, 바이러스 변이와 확산은 반복될 것이다.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인수공통감염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이제 축산업의 축소 및 전환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축사 환경 개선을 넘어, 사육 동물 총수 제한을 통한 밀집 사육의 단계적 폐지, 동물 전염병 예방 강화와 치료 중심의 방역 체계 도입 및 살처분 정책의 점진적 폐지, 그리고 친환경·생태 농업으로의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생계형 축산업 및 종사자들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


○ 정부는 백신 확보 및 신속 배포에서 더 나아가, 축산업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단계적 전환을 위한 정책을 조속히 수립하길 바란다. 동물 착취 구조에서 벗어나 생명 중심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며,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한 미래로 가는 길이다.



2025년 2월 17일

동물해방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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