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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제 강아지의 날’ 서울 도심 한복판 등장한 개 도살장…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정부에 식용 개 도살·거래에 대한 엄단 촉구

관리자
2023-03-23
조회수 57


- 3월 23일(목),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 실제 개 도살장 재현한 <국제 강아지의 날: 진실의 방> 컨테이너 부스 등장…음지에서 끊임없이 불법 도살, 거래되는 대한민국 개들의 현실 대비적으로 드러내

- 지난해 7월 무기한 연장된 「개 식용의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아직도 결론 없이 표류 중…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 추진' 공약 잊지 말고, 구체적 이행 방법 내놔야



○ 오늘인 23일(목) 동물해방물결과 국제동물권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은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2023년에도 여전한 개 식용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거리 캠페인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진행했다. <국제 강아지의 날: 진실의 방> 컨테이너 부스를 열고, 내부에는 밝은색 외형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잔혹한 개 도살장을 현실적으로 재현했다.


이날 마련된 컨테이너 부스는 2021년 동물해방물결이 장기간의 잠입 조사 후 급습, 철폐한 여주 계신리 도살장을 모티브로 했다. 서울 밖 숨겨진 개 도살장들은 대개 복잡하지 않은 설치로 주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컨테이너, 슬레이트, 천막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스 안에서는 도살업자들이 사용하는 전기 쇠꼬챙이, 토치, 철장, 탈모기 등이 전시됨과 함께, 동물해방물결이 잠입 조사를 통해 채증한 실제 개들의 도살, 거래 영상이 틀어졌다.


<기자회견 중 잔혹한 불법 개 전기도살을 재현하는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


○ 2006년 미국 반려동물행동학자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지정된 ‘국제 강아지의 날’(National Puppy Day)’은 반려견이 우리 삶에 베푸는 사랑을 되새기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음지에서 참혹한 죽음을 맞으며 사고 팔리는 우리나라 개들의 끔찍한 상황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결집되는 날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2020년 대법원은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감전시켜 죽이는 것이 동물보호법에서 금하는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사법부는 근본적으로 방법이 동일할 수밖에 없는 개 도살 행위에 대한 유죄 선고를 이어가는 추세지만, 대부분 턱없이 미약한 약식기소 벌금형에 그쳐 범죄 예방이나 근절의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 2021-2023 여주 계신리 도살장 고발(동물보호법 위반) 결과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의 추적, 잠입 조사 활동을 통해, 동물해방물결은 성남 모란시장에 납품하던 여주시 계신리 소재 도살장 2곳(ㄱ, ㄷ)을 2021년 7월 급습, 고발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밧줄로 끌거나, 이동식 철망에 한꺼번에 욱여넣은 개들을 전기 쇠꼬챙이로 여러 차례 찌르는 방식으로 고통스럽게 감전시켜 죽였으며, 조사 기간 관찰된 모든 개들은 극렬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이는 동물보호법 제8조1항의 1호(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와 2호(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명백히 위반되는 학대 행위다.

<동물보호법이 ‘동물 학대'로 금지하는 잔인한 방법 및 동종 앞 불법 도살을 일삼던 여주 계신리 ㄱ, ㄷ 도살장의 도살자들 (동물해방물결·LCA 2021년 7월 발간, <"반려동물"? 대한민국 개들은 이렇게 도살된다> 보고서 참고)>


그러나 주 3~4회 또는 매일 평균 10~30의 개들을 잔혹하게 도살해 오던 여주 계신리 도살자 12명에 대한 최종 처벌은 결국 약식기소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 ㄱ도살장의 도살자 5명에 대해서는 2021년 12월 25일 약식명령을 통해 벌금 300~500만 원이 선고됐으며, 그마저도 정식 재판 청구를 통한 공판 과정에서 최종 100~300만 원으로 감형되었다.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감형의 사유로 생계형 범죄였던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으나, 이는 도살자들의 반복된 학대 행위의 중대함, 동종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몰각하는 솜방망이 처벌이다. 한편, ㄷ도살장의 도살자 7명은 최근인 2023년 2월 18일에서야 약식 기소되었으며, 법원의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또한 추후 정식 재판을 청구하며 감형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1,500만을 넘어선 반려 인구를 의식해 최근 선거철마다 ‘개 식용 금지' 공약을 내놨던 정치권의 이행 성적도 실망스럽다. 지난 2021년 말 기대와 관심 속에 출범했던 범정부 협의체와 「개 식용의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종식 시기와 방안에 대한 구체적 결정 없이 지난 7월 무기한 연장되며 표류해 왔다.


○ 이날 열린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한 활동가들은 “개 식용 논의기구 무기한 연장”, “개들은 무한정 죽어간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어 올리며,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우리나라 개들에 대한 식용 착취와 살상을 즉각 중단해야 함을 피력했다. 또한, 오가는 시민이 재현된 불법 개 도살장을 직접 경험하며, 개들이 처한 학대적 상황에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 현장에 참여한 시민 활동가들>


동물해방물결 이지연 대표는 “동물보호법(동물 학대)과 식품위생법(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가공, 판매)을 날마다 위반하며 존속하는 불법 개 경매장, 도살장, 식당은 즉시 법대로 단속, 행정 처분되는 게 응당하다"라며, “정부는 지금보다 훨씬 담대한 결단으로 개 식용의 빠른 종식 방향을 모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한편, 오늘 현장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캠페인 부스를 둘러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직접 찍은 현장 사진을 공유하고, 지지 서명 캠페인(https://donghaemul.com/stopdogmeat)에 동참하면 비건 반려동물 간식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도 펼쳐졌다. 간식은 국내 최초 반려동물 비건 수제간식 전문점 ‘비견’에서 제공, 협찬했다.


<동물해방물결 활동가가 현장을 지나는 시민에게 불법 개 도살의 현실을 설명하며, 캠페인 서명 및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



[붙임]
1.
[보도자료/동물해방물결] 20230323_국제강아지의날_진실의방_기자회견.pdf.
2.
[현장 사진 및 영상] 20230323_국제강아지의날_진실의방_기자회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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