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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성명]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참사로 희생된 모든 생명들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관리자
2024-12-30
조회수 51


동물해방물결은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인간과 동물들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을 비롯해 사고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루빨리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정확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파손이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이 참사가 특정 지역, 기종의 문제로 단순화하는 것 만큼이나, 철새와 같은 동물을 축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 앞에는 수없이 많은 경고와 징후가 있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은 623건에 달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3,000여 건의 조류 충돌이 보고되며, 유럽에서는 항공사에서 레이더 및 사운드 시스템을 활용해 조류 탐지 기술과 서식지 관리 전략을 시행 중이라고 하나, 대체로 조류를 서식지로부터 쫓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국내에도 무안 국제공항을 비롯해 새만금 국제공항, 가덕도 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지에 대해서도 환경영향평가와 민간 생태조사 등을 통해 조류 충돌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장하는 연중 지속적 조사가 아닌 단기적 조사에 그치거나 이마저도 건너뛰는 예도 있었으며, 이는 조류 생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의례적이고 미봉책 식의 정책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조류 충돌 예방 인력을 몇 명 더 늘린다고, 탐지기를 설치한다고, 음파와 산탄총으로 새를 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위 공항들은 인근에 갯벌과 호수 등 철새 도래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초에 공항의 입지가 광활한 초원으로 먹이활동이 쉽고, 사람이 없어 새들이 모이는 데다, 최근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철새들이 텃새화가 되어 아예 상시로 공항 주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져 위험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류 충돌 문제는 동물에 대한 혐오나 축출의 방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조류를 문제 삼거나 내쫓거나 희생시키는 방식의 토건자본주의적 발상을 멈추고, 생태적 가치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공항 건설이나 운영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참사의 모든 희생자를 마음 깊이 애도하며, 앞으로도 동물과 인간 모두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터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30일

동물해방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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