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반려동물’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 위한 서울시장을 기다립니다
2021. 04. 01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반려인의 표심을 공략하는 서울 시장이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서울시장, 그 변화에 앞장서기 위해 스스로 채식하는 서울시장입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2주 남짓 앞둔 지난 3월 23일, 동물해방물결은 서울 시청 앞에서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와 더 나은 동물 공약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동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울시장 ”이 필요하다며 기본소득당이 발표한 동물권 공약에는 그동안 동물해방물결이 힘주어 싸워온 의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요. ▲ 탈육식 서울 실현, ▲ 과도한 동물실험 중단 및 동물실험 감축 계획 수립, ▲ 서울 내 동물 전시 및 쇼 전면 금지, ▲ 고통받는 동물에 대한 포괄적 구조, ▲ 동물 안식처(생추어리) 조성입니다.
그동안 선거에서는 ‘반려동물’, 또는 그들과 함께 사는 ‘반려인’의 복지와 편익을 보장하는 데 치중한 공약들이 ‘동물을 위한 공약’이라 잘못 선전되어 왔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다른 정당과 15명의 후보자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 여론 조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이른바 ‘동물 공약’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진료 항목별 표준화와 가격 공시제 시행 ▲공제회 방식의 ‘서울형 반려동물 보험’ 도입 ▲‘반려견 물림 사고 상해 치료 시민보험 제도’ 도입 ▲25개 자치구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려동물 이용시설 지도 앱 서비스’ 도입 등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반려동물 산업 성장 속도와 비교하면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서비스 공급 속도는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반려동물 놀이터 마련 ▲펫보험, 신탁 관련 입법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동물 학대 사건 전담 부서 설치’(박영선), ‘유기견과 유기묘의 구출-치료-교육-입양 플랫폼 구축’(오세훈) 등과 같은 공약도 보이긴 하지만 반려동물-반려인을 위한 공약들에 비하면 몹시 미미합니다.
인간이 먹고, 입고, 쓰는 제품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수없이 많은 동물이 감금, 사육, 도살되는 지금, 우리가 진정 ‘동물 공약’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동물에게 급한 것은 보험이나 놀이터, 진료비 표준화가 아니라, 축산, 전시, 실험, 반려, 모피 등 영역에서 그들을 당장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종류의 착취와 학대, 살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동물들이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서울시장을 고대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에게 이와 같은 소견을 전달했습니다. 신 후보는 앞서 발표했던 ‘동물과 함께 공생하는 서울을 위한 5가지 공약’의 책임있는 이행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동물해방물결에 동물권 정책 협약까지 제안했는데요. 동물해방물결은 신 후보가 내놓은 동물권 관련 공약과 정책에 동의하며 협약 체결에 응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더 많은 분들이 동물을 위해 투표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반려동물-반려인 중심 공약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성 정당 및 정치인들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동물권
‘반려동물’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 위한 서울시장을 기다립니다
2021. 04. 01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반려인의 표심을 공략하는 서울 시장이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서울시장, 그 변화에 앞장서기 위해 스스로 채식하는 서울시장입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2주 남짓 앞둔 지난 3월 23일, 동물해방물결은 서울 시청 앞에서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와 더 나은 동물 공약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동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울시장 ”이 필요하다며 기본소득당이 발표한 동물권 공약에는 그동안 동물해방물결이 힘주어 싸워온 의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요. ▲ 탈육식 서울 실현, ▲ 과도한 동물실험 중단 및 동물실험 감축 계획 수립, ▲ 서울 내 동물 전시 및 쇼 전면 금지, ▲ 고통받는 동물에 대한 포괄적 구조, ▲ 동물 안식처(생추어리) 조성입니다.
그동안 선거에서는 ‘반려동물’, 또는 그들과 함께 사는 ‘반려인’의 복지와 편익을 보장하는 데 치중한 공약들이 ‘동물을 위한 공약’이라 잘못 선전되어 왔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다른 정당과 15명의 후보자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 여론 조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이른바 ‘동물 공약’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진료 항목별 표준화와 가격 공시제 시행 ▲공제회 방식의 ‘서울형 반려동물 보험’ 도입 ▲‘반려견 물림 사고 상해 치료 시민보험 제도’ 도입 ▲25개 자치구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려동물 이용시설 지도 앱 서비스’ 도입 등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반려동물 산업 성장 속도와 비교하면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서비스 공급 속도는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반려동물 놀이터 마련 ▲펫보험, 신탁 관련 입법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동물 학대 사건 전담 부서 설치’(박영선), ‘유기견과 유기묘의 구출-치료-교육-입양 플랫폼 구축’(오세훈) 등과 같은 공약도 보이긴 하지만 반려동물-반려인을 위한 공약들에 비하면 몹시 미미합니다.
인간이 먹고, 입고, 쓰는 제품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수없이 많은 동물이 감금, 사육, 도살되는 지금, 우리가 진정 ‘동물 공약’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동물에게 급한 것은 보험이나 놀이터, 진료비 표준화가 아니라, 축산, 전시, 실험, 반려, 모피 등 영역에서 그들을 당장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종류의 착취와 학대, 살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동물들이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서울시장을 고대합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에게 이와 같은 소견을 전달했습니다. 신 후보는 앞서 발표했던 ‘동물과 함께 공생하는 서울을 위한 5가지 공약’의 책임있는 이행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동물해방물결에 동물권 정책 협약까지 제안했는데요. 동물해방물결은 신 후보가 내놓은 동물권 관련 공약과 정책에 동의하며 협약 체결에 응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더 많은 분들이 동물을 위해 투표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반려동물-반려인 중심 공약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성 정당 및 정치인들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