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학적 증거에 따르면 최초의 어류는 약 5억년 이전 캄브리아기 바다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턱이 없지만 갑옷 같은 판과 비늘이 있는 특징을 지닌 어류가 번성했는데요. 1억년이 지난 후에는 턱이 있는 다양한 종의 어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부는 파충류, 새, 양서류와 같은 육지 동물로 진화했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턱이 없는 어류는 칠성장어와, 먹장어가 있습니다. 6
그루퍼나 곰치 등 일부 어류 종은 무리를 지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여 먹이를 사냥하는데요. 산호나 바위 틈과 같이 숨어있는 사냥감의 위치를 다른 동료에게 알리기 위해 시각적 신호를 보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남성 구피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동료와 싸움을 벌이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어류 동물의 수명은 크기와 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몸집이 작은 송사리나 은어, 대구와 방어, 연어종의 경우 평균 수명이 1년에서 10년 사이이며, 잉어와 장어, 상어류는 평균 30~50여 년을 살 수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 면적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약 32,000종 이상의 어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모든 척추 동물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해양 동물의 개체 수는 인류의 무차별적인 남획과 기후위기로 인해 1970년 이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