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에 대한 알뜰 지식

대부분의 어류는 각 개체가 가지고 있는 염분 내성에 따라 담수 혹은 해수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데요. 연어과의 어류나 뱀장어 등 일부 어종은 광범위한 염도를 견딜 수 있어 강과 바다 사이를 오가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1

과학자들은 어류 동물의 비늘과 귓속에 있는 탄산칼슘 결정체(이석)의 나이테를 세는 것을 통해 어류 동물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늘로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어종은 일부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통 이석으로 나이테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2

어류 동물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수면을 취합니다. 어류 동물이 잠을 청하는 방식은 어종마다 다른데요. 상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어류 동물은 눈꺼풀이 없어 눈을 감을 수 없지만, 그들은 휴식이 필요할 때 신진 대사 활동을 늦추고, 제자리에 떠있는 상태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3

많은 사람들이 어류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어류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과학적 사실입니다. 어류 동물은 입과 머리 주변에 20개가 넘는 통증 수용체가 있으며, 4 고통을 덜어주는 엔돌핀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어류 동물은 자신이 고통을 경험할 때, 이를 인지하고 회피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5


1 https://www.livescience.com/32167-can-saltwater-fish-live-in-fresh-water.html
2 https://www.fisheries.noaa.gov/national/science-data/age-and-growth
3 https://www.sleepfoundation.org/animals-and-sleep/how-do-fish-sleep
4 https://www.wellbeingintlstudiesrepository.org/cgi/viewcontent.cgi?article=1041&context=acwp_vsm
5 https://www.smithsonianmag.com/science-nature/fish-feel-pain-180967764/

자연에서 : ‘어류’의 삶

고생물학적 증거에 따르면 최초의 어류는 약 5억년 이전 캄브리아기 바다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턱이 없지만 갑옷 같은 판과 비늘이 있는 특징을 지닌 어류가 번성했는데요. 1억년이 지난 후에는 턱이 있는 다양한 종의 어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부는 파충류, 새, 양서류와 같은 육지 동물로 진화했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턱이 없는 어류는 칠성장어와, 먹장어가 있습니다. 6

그루퍼나 곰치 등 일부 어류 종은 무리를 지어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여 먹이를 사냥하는데요. 산호나 바위 틈과 같이 숨어있는 사냥감의 위치를 다른 동료에게 알리기 위해 시각적 신호를 보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남성 구피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동료와 싸움을 벌이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어류 동물의 수명은 크기와 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몸집이 작은 송사리나 은어, 대구와 방어, 연어종의 경우 평균 수명이 1년에서 10년 사이이며, 잉어와 장어, 상어류는 평균 30~50여 년을 살 수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 면적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약 32,000종 이상의 어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모든 척추 동물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해양 동물의 개체 수는 인류의 무차별적인 남획과 기후위기로 인해 1970년 이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

농장에서 : ‘어류’의 현실

상업적인 어업 시스템은 바다와 강과 호수에서 어류를 포획하는 ‘포획어업’과, 염분 및 담수 조건을 인공적으로 만든 상태에서 어류를 양식하는 ‘양식어업’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획어업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 등록된 어선 기준으로, 어선의 크기가 1톤 미만부터 200톤 이상의 큰 산업용 선박에 이르기까지 약 65,000척 이상의 어선이 포획어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어선의 총 수는 무려 410만 척으로 추정됐는데요. 8 그 중에서도 아시아가 전 세계 총 어선의 약 ⅔(268만 척)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획어업에서는 포획대상물과 어업방법에 따라 어선이 분류됩니다. 먼저 저인망 어선(Trawler)은 자루처럼 생긴 그물을 바다 밑이나 바다 속에 띄어놓고 그물을 끌고 다니면서 어류 동물을 포획하는 어선입니다. 트롤어업은 주로 해저 부근에 서식하는 가오리, 가자미, 넙치, 명태, 새우와 같은 종을 잡을 때 사용되는데요. 트롤선이 해저 지역을 광범위하게 끌고 다니면서 산호나 어류 동물의 서식지를 초토화 시키는 피해를 입힙니다.

주낙어선(Long-liner)은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기다란 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수천 개의 갈고리를 달아 어류 동물을 한 번에 들어올려 포획하는 어선입니다. 이를 연승어업이라고도 하는데요. 대상 어종에 따라 줄이 해저에 고정되도록 하거나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분되며, 주로 다랑어나 우럭, 복어, 장어 등의 종을 잡을 때 활용되고 있습니다. 낚시 바늘에 걸리기만 하면 잡히는 것이기 때문에 대상 어종이 아니더라도 상어와 바다 거북, 고래와 같은 종이 혼획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건착망어선(Purse seiner)은 주모니 모양의 긴 그물 벽을 사용하여 어류를 둘러쳐 포위한 다음 그물 아랫 부분의 조임줄을 조여 어류 동물이 아래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포획하는 어선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등어, 정어리, 삼치 등이 대상 어종인데요. 이 방식은 수많은 어류 동물을 한꺼번에 퍼 올리기 때문에 이또한 대상 어종 아닌 다른 종의 동물이 함께 포획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포획되는 어류 동물은 그 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을 겪습니다. 깊은 물속에서 갑자기 수면 위로 들어올려질 때 감압으로 인해 부레가 터지거나, 다른 어류들의 무게에 짓눌려 압사하게 됩니다. 또한 그물에 몸이 걸린 채 벗어나려고 몸부림 치다 아가미나 비늘이 잘리는 등의 신체적 손상을 입게 되고, 어선으로 그물이 옮겨질 때는 그 충격으로 인해 더 심각한 고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9
어떠한 방식이든 대부분의 어업 행위에서 다른 종이 우연히 잡히는 ‘혼획’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혼획된 이들은 신체적 상해를 입은 채 바다로 다시 던져지거나, 그물에 걸린 상태에서 죽게 됩니다. 과도한 혼획은 고래 종을 포함한 수많은 해양 동물들을 멸종위기로 몰아 넣거나, 이미 멸종위기종인 동물의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되는 등 해양 생태계의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혼획된 고래류만 3,6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

양식어업

무차별적인 공장식 어업으로 인해 어류 동물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양식어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2022 세계 어업 양식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에 평균 2000만 톤에 불과했던 양식어업의 생산량은 2010년대 들어 7000만 톤으로 늘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 중 양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에 49.21%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11

국내에서는 가자미류, 고등어류, 농어류, 돔류, 숭어류 등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어류 동물이 양식되고 있는데요. 양식 방법은 그물로 만든 가두리를 바다에 뜨게 하거나 수중에 매달아 기르는 해상가두리식과, 육상에 수조를 설치해 바닷물을 수조에 담아 기르는 육상수조식, 수심이 얕은 바다의 일부를 막거나, 제방을 쌓아서 양식하는 축제식으로 구분됩니다.

어류 동물은 공장식 축산업의 환경과 마찬가지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수조 환경 안에서 집약적으로 사육되는데요. 높은 밀집도는 어류 동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서로를 공격하게 되고 피부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많은 배설물로 인해 수질이 더러워져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되고, 질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양식어업은 무분별한 포획어업으로 인한 피해의 해결책으로 제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식어업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양식 어류를 사육하기 위해 자연의 수많은 어류 동물이 먹이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https://www.birmingham.ac.uk/facilities/lapworth-museum/collections/palaeontology/vertebrate.aspx
7 http://assets.wwf.org.uk/downloads/living_blue_planet_report_2015.pdf
8 https://www.fao.org/3/cc0461en/online/sofia/2022/fishing-fleet.html
9 http://fishcount.org.uk/
10 https://www.data.go.kr/data/3074254/fileData.do
11 https://www.fao.org/3/cc0461en/cc0461en.pdf

도살장에서 : ‘어류’의 죽음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식용을 위해 죽임 당하는 어류 동물의 수가 너무 많아 수가 아닌 무게로만 취급되고 있는데요. 2020년 전 세계 어류 생산량은 총 1억 7,800만 톤으로 추정됐으며, 이 중 9,000만 톤(51%)은 포획어업에서, 8,800만 톤(49%)은 양식어업 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어류 포획 톤수와 어종의 평균 무게를 종합해 어류의 수를 추정한 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2.7조 명의 어류 동물이 잡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2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어업 생산량은 무려 360만 4000톤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도살 방법이 별도로 규정되어 있는 소, 돼지, 닭 등과는 달리 어류의 도살 방법은 규정된 것이 없는데요. 현행 동물보호법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서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를 비롯해 어류 또한 보호 대상에 포함하고 있지만,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어류는 제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류 동물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느끼고 고통을 느끼는 지각있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어류 동물의 안위는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식용”이라는 이유로 법으로 보호 조차 되지 않는 어류 동물은 대규모 상업적 어업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전국 곳곳의 시장이나 식당에서 살아있는 채로 끔찍하게 죽임 당하거나, 이미 질식사한 채로 운송되어 소비되고 있습니다.


12 https://www.fao.org/3/cc0461en/cc0461en.pdf

한국 국민 1인당 연간 해산물 소비량은 무려 58.4kg로 세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간의 끊임없는 소비로 인해 엄청난 수의 어류 동물이 비참한 죽임을 당하는 것은 물론
바다 생태계는 점점 파멸의 길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향후 몇십 년 뒤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텅 빈 바다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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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해산물’ 소비를 멈추고, ‘탈육식’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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