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 ‘젖소’의 삶

소는 매우 사회적이며 호기심 많고 지능있는 동물입니다. 또한 강한 모성 본능을 가진 소는 모계 집단을 기반으로 계층을 형성하고, 무리 내 구성원들과 높은 유대감을 갖습니다. 여성 송아지는 9개월 간 엄마 소의 젖을 먹고 생애 동안 함께 지내며, 남성 송아지는 약 1년 동안 젖을 먹은 다음 남성 소 무리에 합류하기 위해 떠납니다.

자연에서 소의 평균 수명은 약 20년입니다. 또한 초식동물인 소는 하루에 체중의 약 2.5~3%에 달하는 풀을 섭취하는데요. 체중이 약 1톤이라면 무려 30kg의 풀을 먹는 것입니다.

소는 한 종류의 풀만 먹지 않습니다. 잔디, 클로버 등 다양한 종류의 풀을 먹는데요. 인간이 하루 세 끼 다른 음식을 먹듯, 소 또한 하루에 다양한 풀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1

‘젖소’는 우유 생산을 목적으로 인간에 의해 수백년 간 개량되고 번식되어 왔습니다.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젖소’는 오늘날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소는 지각 있는 존재로서 개별적인 본능과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농업에서 소들의 자연적인 행동은 철저히 제거당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 ‘젖소’의 현실

한국에서 길러지는 대부분의 젖소는 홀스타인 종인데요. 홀스타인 종이 한국에 처음 들어오게 된 계기는 개화기인 1902년 프랑스인이 한국에서 목장을 운영하기 위해 여성 소와 남성 소 20명을 데려온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유가공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저지(Jersey)’종 또한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2

‘젖소’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임신을 해야하는데요. 낙농업의 여성 소는 인간이 먹을 우유 생산을 위해 밀집된 공간에서 평생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만 합니다.

여성 소의 임신기간은 인간과 비슷하게 약 9개월이며, 낙농업에서 여성 소는 생후 약 15개월이 되면 첫 임신을 하게 됩니다. 낙농업에서는 남성 소와 여성 소의 자연스러운 번식이 아니라 인간이 직접 남성 소의 정액을 주입하는 ‘인공수정’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공수정은 여성 소의 항문에 인간이 팔을 삽입하여 생식 기관을 조작한 뒤, 남성 소의 정액이 담긴 주사기를 여성 소의 질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토록 부자연스러운 임신 방법은 인간의 연습을 필요로 하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법이나 실수 등으로 소에게 불가피한 부상과 고통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출산 후 어미 소와 송아지는 빠른 시일 내 분리가 이뤄지고, 송아지는 대용유를 먹으며 성장합니다.3 낙농업에서 어미 소의 우유는 모두 인간이 소비하기 때문에 송아지에게 어미 소의 젖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송아지와 강제 분리된 어미 소는 며칠 동안 울부짖으며 슬픔에 잠기기도 합니다.

여성 소는 송아지를 낳은 후 약 10개월 동안 착유당합니다. 하루 평균 약 15~20L 정도의 우유를 생산하는데요. 이는 송아지가 하루에 섭취하는 양의 10배에 달합니다. 낙농업에서 여성 소는 평균 3~4번의 강제 출산을 겪고 6년 정도의 짧은 생을 살다 임신 능력이 떨어지면 ‘고기’로 도살되고 있습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약 5,900개의 낙농가가 존재하며, 사육되는 ‘젖소’는 약 39만 명에 이릅니다.4 또한 한국은 2022년 기준 우유 생산량 전 세계 16위(203만미터 톤)이며, 우유 및 유제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 14위(3조 1000억원)에 달합니다.5


1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022030204732816
2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3/01/17/B753VO6LVZFTVNDE7NL5323S2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3 https://www.vetmeduni.ac.at/en/university/infoservice/press-releases/press-releases-2015/early-separation-of-cow-and-calf-has-long-term-effects-on-social-behaviour
4 https://www.dairy.or.kr/kor/sub05/menu_01_2_1.php
5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268191/cow-milk-production-worldwide-top-producers/

도살장에서 : ‘젖소’의 죽음

부적절하고 밀집된 환경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여성 소는 유방염, 자궁염과 같은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일쑤입니다.6 배설물이 축적된 좁은 축사는 박테리아 같은 세균 감염의 온상이 됩니다. 질병에 감염된 여성 소는 유방이 붓고 열이 나며, 유방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심각한 고통을 겪습니다. 낙농업에서 질병을 앓는 젖소는 수익성 저하의 이유가 되기 때문에 산업에서는 곧바로 젖소의 도태를 결정합니다.

국내에는 아직 소를 도살하는 실태에 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지만, 이는 해외의 상황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이 2020년 실시한 전 도축업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도살은 소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을 고정한 뒤 머리 중앙에 총을 쏘아 죽이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도살 전에 눈물을 흘리는 소들도 있었으며, 총으로도 한 번에 의식이 소실되지 않아 한 번 더 총을 쏘거나 그대로 방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7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59,931만명의 젖소가 도살됐습니다.8 파편화된 젖소의 신체는 대부분 품질이 낮은 고기나 값싼 햄버거 패티 등으로 소비됩니다.낙농업에서 평생 출산의 고통을 겪은 것도 모자라 종국에는 ‘고기’로 도살되는 젖소의 삶은 끔찍한 지옥과도 같습니다.


6 https://www.qia.go.kr/anp/rchStatus/study_germ_mast_type.jsp
7 https://donghaemul.com/story_stockbreeding/?idx=30
8 https://www.qia.go.kr/livestock/clean/listTcsjWebAction.do?clear=1
동물에게 부자연적인 삶을 강요하고 수많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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