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 ‘소’의 삶

소는 기원전 약 6,000~10,000년경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 “가축화”된 소는 아프리카, 중동, 유럽, 인도 및 중앙 아시아 전역에 서식했던 야생 소 오록스(Bos Primigenius)의 후손으로 간주되고 있는데요. 야생 오록스는 인간의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17세기에 멸종되었습니다.1

소는 수천 년에 걸쳐 인공적 또는 자연적으로 번식되어 왔습니다. 현대에는 대다수의 소가 인간에 이익을 위해 개량된 종이지만, 약 1,000년 동안 인간의 개입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번식해온 야생 소가 영국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 칠링엄 공원(Chillingham Park)에 존재하고 있습니다.2

소는 무리를 지어서 살아가는 동물로 매우 사회적이며 사교적입니다. 무리 구성원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뿐만 아니라 포식자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서로를 의존합니다. 또한 소는 자신들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료 소를 관찰하고 무리 생활을 통해 학습하며 문화를 형성합니다.3


1 https://www.animalbehaviorandcognition.org/uploads/journals/17/AB&C_2017_Vol4(4)_Marino_Allen.pdf
2 https://www.bbc.com/travel/article/20210915-a-british-beast-rarer-than-the-panda
3 https://assets.farmsanctuary.org/content/uploads/2017/10/27062059/TSP_COWS_WhitePaper_vF_web-v2.pdf?_ga=2.57957546.1458638642.1675955756-1802494999.1675955756

농장에서 : ‘소’의 현실

한국에서 ‘고기용’으로 길러지는 소는 크게 ‘한우’와 ‘육우’로 구분됩니다. 한우는 기원전 2000여년경 전부터 농경과 운송 수단으로 길러져온 재래종으로, 본격적으로 ‘고기용’으로 길러지기 시작한 것은 한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이 일어난 1960년대 부터입니다. 국내에는 흔히 황소라 불리는 갈색 한우와 얼룩 한우, 검은 한우, 제주 검은 한우 네 종류의 한우가 있습니다.4


4 https://janimscitechnol.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2055-0391-56-2

한우

2022년 기준, 국내에는 약 87,000여개의 한우 사육 농가가 있으며, 약 350만여 명의 한우가 ‘고기’로 사육되고 있습니다.5 농가에서 태어난 여성 소는 ‘번식용’과 ‘비육용’으로 구분되어 길러집니다. ‘번식용’으로 길러지는 여성 소는 생후 약 14개월이 되면 인공수정을 통해 첫 강제 임신을 하게 됩니다. 소의 장기를 조작하여 남성 소의 정액을 강제로 주입하는 부자연스러운 임신 방법은 여성 소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야기합니다.

축산업에서 여성 소는 2-3번의 강제 출산을 당하는데요. 출산을 마치면 4세전후에 살을 찌우기 시작해 평균 5세에 ‘고기’로 도태시키는 것이 축산업의 관행입니다. 수정이 되지 않거나 유전능력이 떨어져 ‘비육용’으로 길러지는 여성 소는 생후 30~32개월정도에 도살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육질”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소의 자연 수명인 20년보다 극히 짧은 생을 살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 것입니다.

농가에서 태어난 어린 소는 태어난지 일주일 안에 뿔을 제거당합니다. 원래 소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뿔이지만, 축산업의 밀집 사육으로 인한 물리적인 손상이나 유산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송아지의 뿔은 가차없이 제거됩니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부식제에 의한 제각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뿔의 생장점 부위의 털을 제거하고 제각연고를 발라 뿔이 크게 자라지 못하도록 부식 시키는 것입니다. 그 외 전기 인두기 등으로 뿔을 태워 제거하기도 합니다.6 이 과정에서 송아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강제로 잡아채거나 얼굴을 고정하는 등의 거친 행위가 벌어지는데요. 송아지는 갑작스러운 압박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합니다.

또한 축산업에서 남성 소는 생후 6~7개월령 정도에 ‘거세’ 즉, 고환을 제거당합니다. 남성 소를 거세시키는 이유는 다름아닌 “육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인데요. 성인 2~3명이 달려들어 남성 소를 강제로 눕힌 뒤 고환을 감싸고 있는 음낭을 절개하여 고환을 적출해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대부분 마취 없이 진행되며,7 이는 남성 송아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통증을 초래합니다.

육우

‘홀스타인’종의 ‘육우’는 보통 낙농업에서 태어난 남성 소를 일컫고 있습니다. 낙농업에서 홀스타인 남성 소는 임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싼 값의 ‘고기’로 길러지고 있는데요. ‘육우’로 길러지는 소들 또한 생후 20~24개월의 짧은 생을 살다 도살됩니다. 2022년 기준, 국내에는 약 6,800개의 ‘육우’ 사육 농가가 있으며, 약 16만 6천 명의 소들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낙농업에서 여성 소의 강제 출산으로 인해 태어난 송아지는 곧바로 어미 소와 분리되어 별도의 송아지 사육 공간에서 길러집니다. 본래 송아지는 최대 1년 동안 어미 소의 젖을 먹으며 성장하지만, 낙농업의 송아지는 어미 소의 우유 대신 대용유를 먹으며 초유 시기를 보내다 생후 단 5~6주만에 빠르게 살을 찌우기 위한 곡물 사료와 건초를 먹으며 성장합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면역 체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국내 축산업의 송아지 사망률은 무려 13.2%에 달합니다.8 송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은 바로 ‘설사병’인데요. 비위생적인 환경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이나, 변질된 대용유를 잘못 섭취했을 때 설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설사병에 걸린 송아지는 탈수나 전해질 소실, 혈액 산성화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고통을 겪다 심한 경우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축사의 부자연적인 환경이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소는 보통 되새김질을 하며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데, 축사의 콘크리트 바닥이 질 경우 소가 앉았다 일어나는 과정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린 나이에 비정상적으로 몸만 비대해진 소가 넘어짐으로 인해 관절을 다쳐 수일 내 일어나지 못하면, 농가에서는 소를 도태시킵니다. 2021년 축산물등급판정 통계연보에 따르면 ‘등외등급’으로 도태된 ‘육우’는 무려 13.3%에 이릅니다.


5 https://www.kostat.go.kr/portal/korea/kor_nw/1/8/5/index.board?bmode=read&aSeq=423107
6 http://www.ihanwoo.kr/news/articleView.html?idxno=1364
7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712723&memberNo=38419283
8 https://www.nias.go.kr/front/atis_FarmingApply_view.do?otptCode=2012RD0040000687272

도살장에서 : ‘소’의 죽음

자연 수명이 20년 이상인 소는 축산업에서 평균 2세 이전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954,695만명의 소(한우, 육우 포함)가 도살됐습니다.9 축산업에서 소들은 오로지 고기 생산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며, 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들의 본능적인 욕구는 억제되고, 제 명을 살아갈 권리마저 빼앗깁니다.

국내에는 아직 소를 도살하는 실태에 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지만, 이는 해외의 상황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이 2020년 실시한 전 도축업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도살은 소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을 고정한 뒤 머리 중앙에 총을 쏘아 죽이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도살 전에 눈물을 흘리는 소들도 있었으며, 총으로도 한 번에 의식이 소실되지 않아 한 번 더 총을 쏘거나 그대로 방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10

그들의 비참하고 참혹한 현실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조각 난 소들의 신체는 부위별 1++, 1, 2, 3 등의 ‘숫자’ 등급으로 전락해 전국의 정육점과 식당으로 팔려나갑니다. 오로지 인간이 먹기 위해 온갖 고통을 겪고 짧은 생애를 살다 죽임 당하는 소들의 현실은 축산업에서 철저히 가려지고 지워지고 있습니다.


9 https://www.qia.go.kr/livestock/clean/listTcsjWebAction.do?clear=1
10 https://donghaemul.com/story_stockbreeding/?idx=30
동물에게 부자연적인 삶을 강요하고 수많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하는 축산업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11 이는 축산업이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는 인간과 똑같이 엄연히 살아 숨쉬고 느끼는 존재입니다. 그들 또한 두려움과 고통을 피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행복을 향유하고 싶어 합니다.
더 이상 소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고기’ 소비를 멈추고, ‘탈육식’에 동참해주세요.
동물에게 부자연적인 삶을 강요하고 수많은 고통과 죽음을 초래하는 축산업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11 이는 축산업이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는 인간과 똑같이 엄연히 살아 숨쉬고 느끼는 존재입니다. 그들 또한 두려움과 고통을 피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행복을 향유하고 싶어 합니다.

더 이상 소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고기’ 소비를 멈추고, ‘탈육식’에 동참해주세요.


11 https://www.fao.org/news/story/en/item/197623/i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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