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해 주세요!
장희지 캠페이너 2025. 01. 11
[참여 요청] 산천어축제의 변화를 위해 민원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남겨주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물살이를 죽음으로 내모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2018년부터 동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화천 산천어축제의 비윤리성을 지적하며, 산천어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동물 학대 프로그램의 중단과 윤리적 축제로의 전환을 촉구해왔는데요. 화천군은 이러한 시민사회의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산천어축제에서 행해지는 맨손잡기, 입으로 물기 등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방식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이용축제 가이드라인’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은 지자체와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역 축제에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3년이 넘도록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라는 이름의 동물 학대
화천에 살아본 적도 없는 산천어는 전국의 양식장에서 길러져 축제장으로 강제 이송됩니다. 매년 산천어축제에 투입되는 산천어의 수는 약 52~64만 명(130~160t)인데요.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 이상에 달합니다. 오직 이 축제를 위해 선택된 산천어들은 산천어축제의 상징이 된 맨손잡기와 얼음낚시 프로그램에 마구잡이로 이용되어 심각한 상해를 입고, 물 속에서 끌려나와 얼음 위에 방치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갑니다.
맨손잡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산천어를 들어 올리고, 비닐봉지에 욱여넣고 있다. 공기 중에 노출된 산천어는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고 신체 손상을 입으며, 물이 담겨있지 않은 비닐봉지 안에서 고통스럽게 질식사한다.
아가미에 낚싯바늘이 걸린 채 피 흘리는 산천어의 모습. 좁은 얼음 수조에 갇힌 산천어들은 몸통 아무 데나 낚싯바늘에 걸려 상처 입기 쉽다. 잡힌 산천어들은 얼음 위에 그대로 방치된 채 천천히 죽음에 이른다.
지각 있는 동물인 어류를 이용한 산천어축제의 체험 활동은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 제2항(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및 제3항(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20년, 동물해방물결을 비롯한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화천군수와 축제 주관 기관인 재단법인 나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산천어가 축제에서 취식되고 있다는 이유로 동물 학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최문수 화천군수는 당시 이러한 검찰의 결정을 환영하며, “산천어축제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논란이 완전히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재단법인 나라는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동물 학대 중단 요구에 대해 “무대응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축제 뒤에 가려진 산천어의 운명
산천어축제는 살아있는 동물을 동원해 축제의 도구로 삼는 비윤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화천천 생태계 파괴와 양식으로 인한 환경적 문제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잡은 산천어를 회나 구이 등으로 조리해 먹도록 유도하며 불필요한 고기 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천군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식도락을 선물하겠다”며 매년 산천어를 활용한 음식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축제가 끝난 뒤 남겨지거나 수조에서 사망한 산천어들은 어묵 같은 가공식품이나 동물성 비료로 만들어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된 2021년과 2022년에는 산천어를 통조림으로 만들어 전량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민의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화천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문제를 넘어 과도한 육류 소비를 조장하고, 생명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원하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지역 살림’을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되어 20년 넘게 열리고 있는 화천 산천어축제, 이제는 ‘생명 살림’을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함께 요구해 주세요!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의 후안무치한 태도는 생명을 경시하며, 물살이를 향한 차별적 인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방관과 침묵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산천어축제가 동물과 공존하는 대안적 축제로 전환되기 위해, 무엇보다도 산천어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가하는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폐지해야합니다.
산천어축제의 변화를 위해 여러분의 행동이 절실합니다. 물살이를 향한 폭력이 중단될 수 있도록, 민원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남겨주세요🙏
☑️민원 액션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접속 후 로그인 ➝ 민원내용 작성 ➝ 민원처리기관 지방자치단체 ➝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선택
☑️민원 예시 :
[제목] 화천군은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해주십시오!
[내용] 산천어축제의 맨손잡기 프로그램은 산천어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물 학대를 체득하게 하는 비윤리적이고 비교육적인 체험 활동입니다. 우리 사회가 축제 현장에서 소나 돼지 같은 지각 있는 동물을 직접 잡아 죽이고 먹는 활동을 용인하지 않는다면, 어류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산천어축제의 맨손잡기 프로그램의 폐지를 적극 요구하며,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윤리적인 축제로 전환할 것을 촉구합니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해 주세요!
장희지 캠페이너 2025. 01. 11
[참여 요청] 산천어축제의 변화를 위해 민원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남겨주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물살이를 죽음으로 내모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2018년부터 동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화천 산천어축제의 비윤리성을 지적하며, 산천어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동물 학대 프로그램의 중단과 윤리적 축제로의 전환을 촉구해왔는데요. 화천군은 이러한 시민사회의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산천어축제에서 행해지는 맨손잡기, 입으로 물기 등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방식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이용축제 가이드라인’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은 지자체와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역 축제에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3년이 넘도록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라는 이름의 동물 학대
화천에 살아본 적도 없는 산천어는 전국의 양식장에서 길러져 축제장으로 강제 이송됩니다. 매년 산천어축제에 투입되는 산천어의 수는 약 52~64만 명(130~160t)인데요.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 이상에 달합니다. 오직 이 축제를 위해 선택된 산천어들은 산천어축제의 상징이 된 맨손잡기와 얼음낚시 프로그램에 마구잡이로 이용되어 심각한 상해를 입고, 물 속에서 끌려나와 얼음 위에 방치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갑니다.
맨손잡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산천어를 들어 올리고, 비닐봉지에 욱여넣고 있다. 공기 중에 노출된 산천어는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고 신체 손상을 입으며, 물이 담겨있지 않은 비닐봉지 안에서 고통스럽게 질식사한다.
아가미에 낚싯바늘이 걸린 채 피 흘리는 산천어의 모습. 좁은 얼음 수조에 갇힌 산천어들은 몸통 아무 데나 낚싯바늘에 걸려 상처 입기 쉽다. 잡힌 산천어들은 얼음 위에 그대로 방치된 채 천천히 죽음에 이른다.
지각 있는 동물인 어류를 이용한 산천어축제의 체험 활동은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 제2항(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및 제3항(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20년, 동물해방물결을 비롯한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화천군수와 축제 주관 기관인 재단법인 나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산천어가 축제에서 취식되고 있다는 이유로 동물 학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최문수 화천군수는 당시 이러한 검찰의 결정을 환영하며, “산천어축제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논란이 완전히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재단법인 나라는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동물 학대 중단 요구에 대해 “무대응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축제 뒤에 가려진 산천어의 운명
산천어축제는 살아있는 동물을 동원해 축제의 도구로 삼는 비윤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화천천 생태계 파괴와 양식으로 인한 환경적 문제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잡은 산천어를 회나 구이 등으로 조리해 먹도록 유도하며 불필요한 고기 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천군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식도락을 선물하겠다”며 매년 산천어를 활용한 음식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축제가 끝난 뒤 남겨지거나 수조에서 사망한 산천어들은 어묵 같은 가공식품이나 동물성 비료로 만들어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취소된 2021년과 2022년에는 산천어를 통조림으로 만들어 전량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민의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화천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문제를 넘어 과도한 육류 소비를 조장하고, 생명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원하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지역 살림’을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되어 20년 넘게 열리고 있는 화천 산천어축제, 이제는 ‘생명 살림’을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함께 요구해 주세요!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의 후안무치한 태도는 생명을 경시하며, 물살이를 향한 차별적 인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방관과 침묵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산천어축제가 동물과 공존하는 대안적 축제로 전환되기 위해, 무엇보다도 산천어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가하는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폐지해야합니다.
산천어축제의 변화를 위해 여러분의 행동이 절실합니다. 물살이를 향한 폭력이 중단될 수 있도록, 민원을 통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남겨주세요🙏
☑️민원 액션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접속 후 로그인 ➝ 민원내용 작성 ➝ 민원처리기관 지방자치단체 ➝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선택
☑️민원 예시 :
[제목] 화천군은 산천어축제의 동물 학대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해주십시오!
[내용] 산천어축제의 맨손잡기 프로그램은 산천어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물 학대를 체득하게 하는 비윤리적이고 비교육적인 체험 활동입니다. 우리 사회가 축제 현장에서 소나 돼지 같은 지각 있는 동물을 직접 잡아 죽이고 먹는 활동을 용인하지 않는다면, 어류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산천어축제의 맨손잡기 프로그램의 폐지를 적극 요구하며,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윤리적인 축제로 전환할 것을 촉구합니다.